건강을 챙기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영양제의 판매량이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의 45%는 영양제를 챙겨서 먹는 것으로 나타나며, 이는 몇 년 사이에 10%p 이상이 증가한 것이다. 최근에는 몸을 관리하는 젊은 세대가 많아지면서, 소위 MZ 세대 사이에서도 영양제를 먹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지금부터는 많은 이들이 챙겨서 먹는 영양제의 효과를 더 높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프로바이오틱스 소위 유산균이라 불리는 프로바이오틱스는 장내 유해균의 증식을 억제해 유익균과의 균형을 유지하고 장 건강을 증진할 수 있다. 소화를 돕고 변비나 설사 등의 장애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식후보다는 공복에 먹는 것이 좋다. 음식물을 섭취하면 위산이 분비되는데, 프로바이오틱스는 위산에 약하기에 식후에는 장까지 도달하기 어려워진다. 그러므로 프로바이오틱스는 아침 공복에 섭취하는 것을 권장한다.
엽산
엽산은 비타민B군에 속하는 수용성 비타민으로, 세포 성장과 DNA 합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빈혈 예방에 탁월한 효능을 보이기에, 임신을 준비하거나 임신 초기인 여성에게 필수 영양소라 할 수 있다. 엽산은 에너지 대사를 돕기에 아침 공복에 섭취하는 것이 좋다. 흡수가 공복에 가장 잘 이뤄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임신 초기에는 입덧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엽산을 먹은 후 속이 쓰리다면 아침 식후 복용을 권장한다.
코엔자임Q10 코엔자임Q10은 항산화 효과와 에너지 생성에 도움을 주는 효소다. 심혈관 건강을 도모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피로 관리에 효과적이다. 코엔자임Q10은 거의 모든 동식물체의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에서 에너지를 생산하는 역할을 하기에, 비교적 활동량이 많은 낮 시간에 섭취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저녁 시간에는 오히려 코엔자임Q10으로 인해 잠을 설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코엔자임Q10은 지용성이므로, 식후에 바로 먹을 때 흡수가 더 잘 된다.
아연
아연은 우리 몸의 여러 효소와 관련된 필수 미네랄이다. 단백질 합성, 면역 기능, 호르몬 조절 등 신진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아침이나 점심에 복용하는 것이 좋은 영양소로, 하루 동안 신진대사, 면역 기능 활성화에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공복에 섭취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 공복에 아연을 먹으면 속 쓰림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으로, 가능한 한 식후에 섭취하는 것이 좋다.
철분
철분은 헤모글로빈 생성에 중요한 성분이다. 적혈구가 산소를 전신 조직에 공급하는 것을 돕는 영양소로, 철분이 부족하면 빈혈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산소를 운반하는 헤모글로빈의 양을 늘려 지방 분해도 도울 수 있다. 철분은 공복에 복용해야 흡수율을 높일 수 있다. 다만 평소에 위장이 안 좋은 이들은 식후 섭취를 권장한다. 공복에 철분을 섭취한 후 속이 불편한 증상을 겪는 이들이 생각보다 많은 편이다.
멜라토닌 멜라토닌은 뇌의 송과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수면 주기를 조절하는 효능을 가진다. 불면증이나 시차증후군, 수술 전후 불안 등에 사용된다. 또한 항산화 효과도 가져올 수 있으며, 항치매, 항노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활성 산소를 제거해 피부 노화를 늦출 수 있으며, 수면 유도를 통해 피부 재생을 도울 수도 있다. 멜라토닌은 영양제로 섭취하는 경우에는 자기 전인 밤 시간대에 복용하는 것이 좋다.
마그네슘
마그네슘은 여러 반응에 관여하는 효소의 조효소 역할을 한다. 여러 생체 반응에 관여하는데, 신경과 근육, 혈압, 당뇨, 세포 노화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정상적인 근육의 수축 및 이완에 관여해 신경계를 안정시켜 불안, 우울, 불면증을 억제할 수 있으며, 뼈 형성, 혈관 긴장도, 심장박동, 혈액 응고 작용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마그네슘은 밤에 섭취한 후 잠에 들게 되면 수면의 질이 좋아질 수 있다.
콜라겐
콜라겐은 관절과 연골 건강, 근육 강화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근육을 유지하고 강화하는 데 도움을 주며,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관절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무엇보다 피부에 좋다. 피부 탄력을 만드는 엘라스틴과 촉촉한 피부를 만드는 히알루론산의 기둥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콜라겐은 밤 시간대에 취침 전에 먹는 것이 좋다. 주로 밤 시간대에 피부 재생이 많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가르시니아 캄보지아는 세로토닌을 증가시키는 효능이 있다.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합성되는 것을 억제해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지방을 에너지로 사용하게 만들기에 다이어트 건기식에 빠지지 않는 영양소다. 가르시니아 캄보지아는 저녁 식사를 하기 30분 전후에 복용하는 것이 좋다. 미리 복용을 해야 먼저 장에 도달해 음식이 지방으로 전환되는 것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칼슘
뼈의 구성 성분인 칼슘은 뼈를 튼튼하게 만들 수 있을 뿐 아니라 혈액 응고, 신경 흥분 전달, 근육의 움직임에도 필수인 영양소다. 만약 체내에 칼슘이 부족해지면 우리 몸은 뼈에서 칼슘을 꺼내서 쓰게 된다. 이것이 장기화되면 골감소증, 골다공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 부족하지 않도록 꾸준히 챙겨야 하는 칼슘은 가능한 한 저녁에 먹는 것이 좋다. 저녁 식사 후에 체내 흡수율이 가장 높아지기 때문이다.
Credit Info 최덕수 press@daily.co.kr 제공 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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