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바스크립트가 활성화되어있지 않습니다. 설정을 통해 자바스크립트를 허용하거나 최신 브라우저를 이용해주세요.

아던트 뉴스

“4개월 만에 인기 급상승”... 국내판 ‘산티아고 순례길’이 된 힐링 명소

by 아던트뉴스

주목받는 ‘초록 순례길’ 서산한우목장

서산한우목장 봄 풍경 / 사진=서산시

충남 서산시에 위치한 서산한우목장이 개방 4개월 만에 자연 애호가들 사이에서 ‘순례자의 성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드넓은 초지와 부드러운 언덕길, 그리고 목가적인 풍경이 어우러지며, 국내에서도 보기 드문 ‘걷는 맛’이 있는 여행지로 입소문을 타고 있습니다.

이곳은 본래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56년 전 조성한 국영 축산기지로, 당시에는 ‘한국의 알프스’를 꿈꾸며 개발된 곳이기도 합니다. 이제는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열려 있는 자연 속 힐링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서산한우목장 산책길 / 사진=서산시

웰빙 산책로를 포함해 곳곳에 숨어 있는 풍경은 마치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을 떠올리게 할 정도입니다. 최근 SNS를 통해 빠르게 알려지며 사진 명소로도 주목받고 있는데요.

고즈넉한 언덕길과 굽이치는 길 위를 걷다 보면,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마음까지 가벼워지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도시의 소음과는 거리가 먼 이곳에서, 여러분도 조용한 순례자가 되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순례길 따라 걷는 고요한 한 시간

서산한우목장 벚꽃길 / 사진=서산시

서산한우목장의 매력은 단순한 산책로에만 그치지 않습니다. 목장 일대를 둘러싼 샛길과 언덕길을 따라 걷다 보면 마치 순례자의 여정처럼 한 걸음 한 걸음 풍경이 바뀝니다.

그중에서도 용현리 327번지 인근의 작은 분지는 많은 이들이 ‘비밀의 정원’이라 부를 만큼 조용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이곳까지는 서산한우목장 웰빙산책로 입구에서 약 3.6km 거리이며, 도보로는 약 한 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그리 쉽지만은 않은 길이지만, 고요한 언덕과 구불구불한 순례길 풍경은 충분히 그 시간을 보상해 줍니다. 특히 언덕 능선을 넘어 용비지 벚꽃길과 연결되는 루트는 봄철에 꼭 한번 걸어볼 만한 길로 추천됩니다.

초지 위 한우와 마주한 순간

서산한우목장 평온한 초지 / 사진=충남날씨관광

서산한우목장은 단순한 풍경 이상의 의미를 갖는 공간입니다. 광활한 초지 위에서는 약 3,000두의 한우가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으며, 그 모습은 그 자체로 평화롭고 순박한 시골의 분위기를 느끼게 합니다.

초지 너머 펼쳐진 산세와 어우러지는 경관은 누구에게나 ‘쉼’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만듭니다.

이 목장은 서산 9경 중 제8경으로 선정될 만큼 경관적 가치가 높으며, 방문객들이 즐길 수 있는 산책로 외 전망 포인트, 사진 명소, 자연 관찰 지점 등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무엇보다 사계절 내내 각기 다른 매력을 선사하는 점이 이곳의 큰 장점입니다.

서산한우목장 봄 전경 / 사진=서산시

조용한 새벽에 안개가 내려앉은 초지 위 풍경도 아름답지만, 늦은 오후 햇살이 초록 언덕을 물들이는 순간은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합니다. 주변엔 인적이 드물어 나만의 속도로 천천히 걷고, 생각하고, 바라볼 수 있는 여행지로 이만한 곳이 없습니다.

거창한 일정이나 화려한 시설 없이도, 단지 ‘잘 걷기만 해도’ 치유가 되는 장소. 서산한우목장은 바로 그런 곳입니다.

땀이 맺히는 이마를 식히는 산바람, 초지 너머로 보이는 한우 떼, 소나무 협곡을 통과할 때 느껴지는 자연의 품. 이 모든 순간이 잊고 지냈던 나 자신을 되찾는 여정이 됩니다.

서산한우목장 전경 / 사진=서산시

서산시는 앞으로도 이 지역을 체험형 자연 관광지로 발전시키기 위해, 접근성 개선과 도보 순환 코스 개발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올해 봄, 조금 특별한 여행을 원하신다면 서산한우목장의 순례길로 발걸음을 옮겨보세요.

Credit Info
이경희 기자
제공 아던트뉴스

※ 서비스 되는 모든 콘텐츠의 저작권은 해당 제공처에 있습니다. 웨더뉴스에는 기사를 수정 또는 삭제할 수 있는 권한이 없으므로 불편하시더라도 기사를 제공한 곳에 요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더 알아보기

아던트 뉴스

  • cp logo

    아던트 뉴스

    '이렇게 많은 철쭉 봤어?'... 분홍빛 물결이 펼쳐지는 5월 봄꽃 축제

    thumbnail
    2025-04-23 00:00:00
  • cp logo

    아던트 뉴스

    '폭싹 속았수다' 속 그 풍경... 드라마에서 보던 풍경이 펼쳐지는 '무료 축제'

    thumbnail
    2025-04-20 00:00:00
  • cp logo

    아던트 뉴스

    60대도 찾았어요... 1년간 가장 사랑 받은 국내 여행지 1위는?

    thumbnail
    2025-04-12 00:00:00
  • cp logo

    아던트 뉴스

    "50년 만에 다시 열린다"... 4월부터 개방하는 '비밀의 계곡'

    thumbnail
    2025-04-09 00:00:00

BEST STORIES

  • cp logo

    브라보 마이 라이프

    [카드뉴스] 코가 뻥! '환절기 비염' 지압법이 있다?

    thumbnail
    2025-04-17 00:00:00
  • cp logo

    주부생활

    다이어터라도 맛 없는 건 못 참아! with 컬리

    thumbnail
    2025-04-19 00:00:00
  • cp logo

    여성동아

    2025 S/S 주얼리 트렌드

    thumbnail
    2025-04-19 00:00:00
  • cp logo

    사물궁이 잡학지식

    바코드의 원리가 뭘까?

    thumbnail
    2025-04-18 00:00:00

핫플

  • cp logo

    아던트 뉴스

    '사람 몰리기 전에 가야 한다!'... 올 봄 꼭 가야 할 벚꽃 명소

    thumbnail
    2025-02-18 00:00:00
  • cp logo

    아던트 뉴스

    '날씨가 풀리면 이곳을 가야 하는 이유'... 작년 710만 명이 선택한 나들이 명소

    thumbnail
    2025-02-05 00:00:00
  • cp logo

    아던트 뉴스

    '동물 교감부터 스파 힐링까지'.. 겨울에 더욱 특별한 실내 데이트 장소

    thumbnail
    2025-01-20 00:00:00
  • cp logo

    아던트 뉴스

    평일 퇴근 후에 스키?... 서울 근교에서 즐기는 야간 스키장 2곳

    thumbnail
    2025-01-13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