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바스크립트가 활성화되어있지 않습니다. 설정을 통해 자바스크립트를 허용하거나 최신 브라우저를 이용해주세요.

웨더뉴스

변덕스러운 ‘봄’ 날씨, 주의해야 할 악기상은?

by 웨더뉴스

가득했던 봄 햇살도 잠시, 잔뜩 흐린 하늘과 함께하는 수요일(9일)입니다.

‘봄’은 햇살이 가득하고 포근한 날씨를 기대하기 쉬운 계절이지만, 실상 우리나라의 ‘봄’ 날씨는 썩 좋지 않은 날이 더 많습니다.

실제로 올해의 봄 날씨를 살펴보면, 3월의 시작과 함께 찾아온 꽃샘추위를 뒤로하고 중순 이후 미세먼지와 황사로 고통받았던 가운데 4월의 시작에는 별안간 중부지방에 때 늦은 눈 소식이 들리기도 했는데요, 또, 다소 쌀쌀한 날씨 속에 지난 주말 전국에 비가 내렸든가 하면 이후 기온이 크게 오르며 어제까지 햇살 가득한 날씨 속에 완연한 봄날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오락가락하는 ‘봄’ 날씨, 유난히 변덕스러운 이유는 무엇이며, 주의해야 할 날씨 요소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봄철 기압계,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

봄철 우리나라 주변의 기압 배치를 살펴보면, 시베리아 고기압과 북태평양 고기압이 한반도 근처에서 서로 세력다툼을 벌이고 있습니다.

마치 ‘고래’ 같은 거대한 두 기단 사이에서 우리나라는 ‘새우 등 터지는’ 것처럼 힘든 시기를 겪어야만 하는데요, 주로 이른 봄에는 시베리아 고기압의 세력이 강할 땐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며 기온이 뚝 떨어지고, 반대로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강해지면 남서쪽에서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며 기온이 크게 올라가 마치 롤러코스터 같은 급격한 기온 변화를 겪습니다.

점차 늦봄으로 갈수록 두 기단의 세력이 비슷해지면서, 성질이 다른 두 거대한 공기덩어리가 부딪히는 곳에서 대기가 불안정해지고, 공기가 수렴하며 상승기류가 일어나 비구름이 발달하기 시작합니다.

따라서, 두 기단의 기온 차가 클수록 비구름은 더 강하게 발달하며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나 요란한 소나기, 심지어는 우박이 내리기도 합니다.

강풍과 대형 산불, 동해안은 특히 주의해야

봄철에 바람이 강하게 부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한반도 주변에서 빠르게 변화하는 기압계와 대기 상층 제트기류의 사행(蛇行) 정도, 기온 변화가 급격히 이루어지며 내륙 지역 간에 불어 드는 바람 등이 꼽을 수 있습니다.

특히, 한반도를 기준으로 남고북저의 기압경도가 크게 이루어질 때 부는 강풍은 대형 산불을 일으키기 쉽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보통 남고북저의 기압배치에서는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우리나라로 서풍이 불어 들게 되는데, 이 서풍이 우리나라 내륙을 지나 태백산맥을 넘어갈 때, 강원 영동 지역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더욱 강하고 건조하며 뜨거워진 바람을 발생시키게 됩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푄현상’이라고 설명할 수 있는 이 현상으로 인해 강원 영동 지역을 비롯해 동해안을 중심으로 대형 산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호흡기 비상! 봄철의 ‘황사’와 ‘미세먼지’

우리나라의 황사는 90%는 봄에, 10% 정도는 겨울에 발생합니다.

그 이유는 발원지의 기후 환경 때문인데요, 황사가 발원하는 지역은 여러 곳이지만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발원지는 고비 사막과 내몽골 고원입니다.

이 두 곳의 발원지는 봄이 되면 기온이 올라가고 대기가 건조해지면서 황사 입자들이 공기 중으로 날아가기 쉬운 조건이 만들어지는데요, 바람에 의해 날리는 사막의 모래 먼지가 저기압 통과 시 상승기류를 타고 대기 중으로 들어 올려지고, 이 들어 올려진 모래 먼지가 저기압 후면에서 강하게 확장하는 대륙성 고기압을 따라서 우리나라에 날아오게 되면 황사가 관측되는 것입니다.  

또한 봄철에 우리나라 주변의 기압계 흐름이 느려져 며칠간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을 받을 때가 자주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국외에서 서풍기류를 타고 대기오염물질이 유입되기 쉽고, 국내에서 발생한 대기오염물질이 정체하고 축적되면서 쉽게 고농도 미세먼지의 영향을 받는 상황에 접하게 됩니다.

그 밖에도 봄에는 내륙과 연안, 해상에 안개도 자주 끼게 되고, 맑은 날엔 강한 자외선에 의해 고농도 오존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아지는 시기입니다.

‘날씨가 좋기 힘든 봄’, 만약 포근하고 맑은 날씨 속에 대기질까지 쾌청한 ‘봄날’을 만나셨다면 흔치 않은 봄날을 마음껏 즐겨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 한터뉴스와 함께하는 이번 주 K-pop 뉴스 🎵

햇살 좋은 봄날, 다시 돌아온 K-트렌드 리포트!

요즘 아이돌들 사이에서 ‘하트 뻥튀기’가 유행이라는 소식, 들어보셨나요?

간식 그 이상의 매력으로 팬심을 사로잡은 뻥튀기 하나가 이젠 ‘뻥꾸’라는 트렌드까지 생기며 셀카 속 단골 소품이 됐답니다.

아이돌들이 선택한 요즘 간식, 궁금하다면 아래에서 확인해 보세요! 👇

Credit Info
EDITOR 
웨더뉴스 예보팀 & 뉴스팀

더 알아보기

웨더뉴스

  • cp logo

    웨더뉴스

    기후 위기... 범인은 바로 '나'?

    thumbnail
    2025-04-23 00:00:00
  • cp logo

    웨더뉴스

    지구를 지키는 7가지 습관, 오늘부터 나부터!

    thumbnail
    2025-04-21 00:00:00
  • cp logo

    웨더뉴스

    [주간 날씨] 내일(화) 전국 비… 이후 대체로 맑고 일교차 커요

    thumbnail
    2025-04-21 00:00:00
  • cp logo

    웨더뉴스

    봄날 길가의 꽃들, 그 속에 숨은 꽃말의 의미는?

    thumbnail
    2025-04-21 00:00:00

BEST STORIES

  • cp logo

    덴 매거진

    꽃 피는 봄날을 위해, 전국 섬 여행 명소

    thumbnail
    2025-04-19 00:00:00
  • cp logo

    트래비

    ‘남원’에 이런 곳이? 곧 떠오를 여행지 5

    thumbnail
    2025-04-21 00:00:00
  • cp logo

    주부생활

    다이어터라도 맛 없는 건 못 참아! with 컬리

    thumbnail
    2025-04-19 00:00:00
  • cp logo

    한터뉴스

    케이팝 딥다이브 딕셔너리 : 최애의 최애 ‘롯데가 2025년에 우승할 수 밖에 없는 이유(feat. 황성빈 선수) | TXT(투모로우바이투게더) 수빈 | 보이넥스트도어 운학’ 편 파헤치기

    thumbnail
    2025-04-19 00:00:00

날씨

  • cp logo

    웨더뉴스

    ‘벚꽃이 일찍 피면 풍년?’ 봄 속담 속 재미있는 날씨 이야기

    thumbnail
    2025-04-17 00:00:00
  • cp logo

    웨더뉴스

    극한의 기상이변, 기후위기가 신조어를 만든다?

    thumbnail
    2025-04-16 00:00:00
  • cp logo

    웨더뉴스

    알고보면 더 놀라운 ‘봄비’의 경제적 가치

    thumbnail
    2025-04-10 00:00:00
  • cp logo

    웨더뉴스

    ‘봄물결’ 가득한 오늘, 한낮에는 ‘이내’를 느껴보세요!

    thumbnail
    2025-04-03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