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는 시간을 알차게 보내는 방법으로 전시회를 즐기는 건 어떨까. 황금 같은 주말의 데이트 코스를, 지친 마음을 어르는 용도를, 평소에 즐기던 콘텐츠의 뿌리를 알고자 하는 이유를 다양한 전시회가 채워줄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 곳곳에서는 오늘도 다채로운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전시회가 개최되고 있다. 지금부터는 쉽게 찾아갈 수 있는 우리 주변의 양질의 전시회를 모아서 추천하고자 한다.
MZ들이 데이트 코스로 찜해둔 입 떡 벌어지는 전시회
by 데일리
피에르 위그 : 리미널 현대미술의 고정된 형식을 깨고 새로운 세계를 탐구해온 세계적 작가 ‘피에르 위그’의 아시아 최초 개인전이 리움미술관에서 개최되고 있다. 2월 27일부터 7월 6일까지 리움미술관 블랙박스와 그라운드갤러리에서 ‘리미널’전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된다. 동시대 미술 중에서도 난해하기로 손꼽히는 피에르 위그의 대표작들을 만날 수 있다. 전시의 핵심 작품인 ‘리미널’은 얼굴 없는 인간 형상이 등장하며, 형상의 움직임과 시선은 센서가 포착한 환경 조건과 인공 신경망 데이터에 의해 결정된다.
알폰스 무하 원화전
아르누보 양식의 대표적인 화가 ‘알폰스 무하’의 원화전이 3월 20일부터 7월 13까지 마이아트뮤지엄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세계 최대 규모의 무하 포스터 컬렉션을 포함해, 그의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알폰스 무하는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프랑스에서 활동하며, 화려한 색감과 유려한 곡선미를 특징으로 하는 아르누보 스타일을 정립했다. 전시는 전체 관람가로 운영된다.
워너 브롱크호스트 : 온 세상이 캔버스
호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며 독창적인 작품 세계로 주목받는 현대미술가 ‘워너 브롱크호스트’가 아시아 최초 개인전 ‘온 세상이 캔버스’를 개최한다. 이 전시는 서울 그라운드시소 서촌에서 개최되며, 그가 선보이는 새로운 원화 컬렉션과 미공개 작품들을 포함해 총 10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워너 브롱크호스트의 작품은 일상의 작은 순간들을 포착해 신선한 시각적 즐가움과 따뜻한 감동을 전하는 것이 특징이다. 3월 21일에 개최된다.
론 뮤익 개인전 국립현대미술관은 조각가 ‘론 뮤익’의 전시회를 개최한다. 론 뮤익은 세계적인 하이퍼리얼리즘 조각가로 정평이 나 있는 조각가다. 극사실적인 인간의 모습을 형상화하고, 삶과 죽음에 대한 근본적인 의미를 탐구하는 작업을 토대로 삼고 있다. 작품의 정교한 디테일로 많은 사랑을 받는데, 이번 전시회에서는 그의 대표작인 ‘MASS’와 조각, 사진, 다큐멘터리 등 약 30여 점의 작품이 공개된다. 4월 11일부터 7월 13일까지 진행된다.
김창열 : 영롱함을 넘어서갤러리현대는 작고 3주기를 맞아 평생에 걸쳐 물방울을 탐구한 ‘김창열’ 화백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오는 6월 9일까지 진행되는 전시회는 갤러리현대에서 열리는 김창열 화백의 열다섯 번째 개인전으로, 물방울을 통해 예술의 본질을 탐구해온 작가의 조형 의식을 재조명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시에는 마대 위 물방울이 처음 등장하는 1970년대 초반 작품부터 2010년대에 제작된 근작까지 총 38점이 소개된다.
마크 브래드포드 : Keep Walking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은 아모레퍼시픽 창립 80주년을 기념해, 동시대 추상화를 대표하는 세계적 거장 ‘마크 브래드포드’의 국내 첫 기획전을 개최한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출신인 마크 브래드포드는 도시의 부산물을 재료로 사회적 약자들의 현실을 작품에 반영한다. 전시에서는 회화, 조각, 설치, 영상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대형 작품을 두루 만날 수 있다. 8월 7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이불 개인전
리움미술관은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정면 외벽에 조각을 전시해 화제가 된 ‘이불’ 작가의 예술 세계를 전체적으로 조망하는 전시를 개최한다. 9월 4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1980년대부터 현재까지 40여 년에 걸친 작품 세계를 탐구하는 서베이 성격의 전시다. 초기 노래방 작업과 사이보그 연작부터 ‘나의 거대 서사’ 작업 등 이불 작가가 세계적 작가의 반열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을 볼 수 있다.
루이스 부르주아 개인전
호암미술관은 ‘루이스 부르주아’의 대규모 개인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루이스 부르주아는 불행했던 가족관계와 유년 시절의 트라우마를 가진 인물로,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일기와 정신분석일지 등을 통해 작가의 내면 세계를 보여주는 글로 작품 세계를 더 깊고 풍부하게 살펴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호암미술관 야외에 설치된 9m 높이의 ‘마망’과 3m 높이의 작은 ‘마망’을 비롯해 ‘밀실 XI(초상)’ 등 리움미술관 소장품을 비롯해 그의 초기 회화 등 주요 작품 90여 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8월 개최될 예정이다.
카와시마 코토리 : 사란란 2025/02/26 - 2025/10/12
서울미술관은 사소한 존재에 깃든 아름다움을 포착하는 일본의 사진작가 ‘카와시마 코토리’의 개인전 ‘사란란’을 개최한다. 이 전시는 한국에서 선보이는 그의 첫 개인전으로, 초기작 ‘BABY BABY’, 대표작 ‘미라이짱’, ‘명성’, 서울의 모습을 다룬 신작 ‘사란란’에 이르기까지 그의 전반적인 작업 세계를 총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전시명인 사란란은 서울을 촬영한 연작 ‘사랑랑’에서 착안했다. 2월 26일부터 10월 12일까지 진행된다.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29 톰 삭스 전
현대카드는 4월 25일부터 9월 7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전시1관에서 현재 가장 혁신적인 아티스트로 주목받는 ‘톰 삭스’의 대표작인 ‘스페이스 프로그램’ 시리즈 약 200여 점을 소개하는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29 톰 삭스 전’을 개최한다. 스페이스 프로그램은 미국 NASA의 우주 탐사 계획을 재구성한 대형 설치, 조각품과 전 세계 최초 공개하는 신작으로 구성돼 있다. 미지의 세계를 향한 여정의 순간들을 구체적으로 묘사했다.
Credit Info
최덕수 기자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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