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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더뉴스

2024년 우리나라 바다, 역대 가장 뜨거웠다!

by 웨더뉴스

지난해(2024년) 우리나라 전국 평균기온은 14.5℃로, 1973년 기상 관측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기존의 최고 기록이었던 2023년의 13.7℃보다 0.8℃나 높았던 것으로 분석되었는데요, 특히, 지난 1월부터 11월까지 모든 달의 전국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높았으며, 2월과 4월, 6월과 8월, 9월 총 다섯 달의 기온이 역대 최고를 기록하기도 해 그 심각성을 알 수 있었습니다.

뜨거웠던 것은 육지뿐만 아니라 바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해역의 연평균 수온이 관측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지난 2024년 우리나라 바다의 연평균 표층 수온은 18.74℃를 기록하며 1968년 이후 57년간 관측된 수온 중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하는데요, 특히, 과거 최고 기록이었던 2023년(18.09℃)의 기록을 1년 만에 경신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것은 지난 20년간(2001~2020년) 평균 수온(18.03℃)을 훨씬 웃도는 수치로, 해역별로 비교해도 동해와 서해, 남해의 수온 모두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인공위성으로 관측한 한반도 광역 해역(북서태평양)의 연평균 표면 수온 역시 21.11℃로 최근 25년(2000~2024년) 중 가장 높게 나타났던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이처럼 한반도 해역이 뜨거워진 이유로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강하게 확장하면서 여름과 가을에 걸쳐 우리나라에 강한 폭염 현상이 나타나면서 기온이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저위도 해역에서 우리나라가 위치한 중위도 해역으로 열을 공급하는 ‘대마난류’ 수송량 증가로 인해 서태평양의 따뜻한 바닷물이 우리나라로 유입된 것도 그 이유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 기록적으로 높았던 수온은 비단 우리나라에만 국한된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세계기상기구(WMO)에 따르면 지난 2024년은 기상관측 이래 가장 높은 기온을 보였고, 그뿐만 아니라 전 지구 해양 표층 수온과 해양 열용량 역시 역대 최고치로 나타났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따뜻해진 바닷물은 전 세계적으로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가장 큰 영향으로는 급격히 해양환경이 변하면서 적응하지 못한 해양 생물의 대량 폐사를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인데요, 더 나아가 해양 생물의 개체수 감소를 비롯해 해양 생물의 생산성 악화를 일으켜 해양 생태계를 파괴하고 수산 자원 공급에도 많은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해수면 수온이 상승하면 허리케인이나 사이클론 같은 열대 저기압이 더 많은 에너지를 흡수하면서 강력하고 거대한 규모로 발달할 수 있고, 그 지속시간 역시 길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따뜻한 바다는 이산화탄소 흡수 능력이 떨어져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상대적으로 증가하면서 대기와 바다를 더 따뜻하게 만드는 악순환이 일어날 수 있는데요, 이에 극지방의 빙하가 빠르게 녹고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해안 지역의 침식이나 홍수 위험도 커지게 됩니다.

기후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전 세계 기온 상승과 바닷물 온도 변화는 우리가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한 번 더 고찰해야 할 문제입니다.

기후 위기를 해결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히 가장 중요한 일임을 인식하고, 지속 가능한 방안을 마련 실천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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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인 이슈로 떠오른 '기후변화’.

이런 기후변화가 우리가 먹는 음식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당연하게 여겼던 것들이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사과’처럼 말입니다.

기후변화로 인해 사과를 재배할 수 있는 지역이 급감할 것이라고 하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기사에서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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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웨더뉴스 예보팀 &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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