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의미를 지닌 경칩(驚蟄)은 24절기 중 세 번째 절기로, 봄이 성큼 다가왔음을 알리는 시기입니다.
대략 3월 5~6일경에 해당하며, 이때가 되면 날씨가 한층 더 따뜻해지고 자연도 활기를 띠기 시작합니다.
예로부터 사람들은 경칩을 맞아 다양한 풍속을 즐겼는데요, 특히 농경 생활과 관련된 흥미로운 풍습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농경 문화와 관련된 다양한 전통이 녹아 있는 절기인 만큼 올해 경칩에는 따뜻한 봄기운을 느끼며, 우리 조상들의 지혜로운 풍습을 떠올려보는 건 어떨까요?
✔ 뱀·벌레 퇴치하는 날
옛날 사람들은 경칩이 되면 "집 안의 벌레를 쫓아야 한다"고 믿었습니다. 겨울 동안 숨죽이고 있던 벌레들이 기온이 오르면서 활동을 시작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볏짚이나 쑥을 태운 재를 대문 앞에 뿌려 해충이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 고로쇠나무 수액 마시는 날
산림청
고로쇠나무(단풍나무, 어름넝쿨) 수액은 봄의 시작을 알리는 귀한 약재로 여겨졌습니다. 경칩에는 고로쇠나무를 베어 그 수액을 마시는데, 위장병이나 속병에 효과가 있다고 믿었습니다. 보통 나무들은 절기상 2월 중순인 춘분이 되어야 물이 오르지만 남부지방의 나무는 일찍 물이 오르므로, 첫 수액을 통해 한 해의 새 기운을 받고자 하는 것입니다. 특히, 전남 구례의 송광사나 순천 선암사 일대에서 채취한 고로쇠 수액이 유명합니다.
✔ 한 해의 농사를 시작하는 날
경칩은 농경 사회에서도 중요한 절기였습니다. 얼어 있던 땅이 녹고 기온이 오르면서 본격적인 농사 준비가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농부들은 이 시기에 밭을 갈고 씨를 뿌릴 준비를 하면서 새로운 한 해의 농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기를 기원하곤 했습니다.
Credit Info EDITOR 웨더뉴스 뉴스팀 참고 자료 한국민속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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