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의 소울 푸드로 꼽을 수 있는 라면의 판매량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판매량이 크게 증가한 것이 ‘컵라면’이다. 컵라면 매출은 작년 처음으로 1조 원을 넘겼으며, 상승세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여전히 라면 시장에서 더 많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는 것은 봉지라면이지만, 컵라면의 매출도 봉지라면의 절반 수준까지 오른 상황이다. 지금부터는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컵라면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컵라면이라는 명칭은
by 데일리
우리나라 사람들의 소울 푸드로 꼽을 수 있는 라면의 판매량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판매량이 크게 증가한 것이 ‘컵라면’이다. 컵라면 매출은 작년 처음으로 1조 원을 넘겼으며, 상승세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여전히 라면 시장에서 더 많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는 것은 봉지라면이지만, 컵라면의 매출도 봉지라면의 절반 수준까지 오른 상황이다. 지금부터는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컵라면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컵라면이라는 명칭은
라면은 많은 사람들이 익히 아는 대로 인스턴트식품이다. 컵라면은 일반적인 봉지라면보다도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이라 정의할 수 있다. 즉석면은 컵에 담아 간편하게 보관하고, 바로 조리해 식사할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을 통칭한다. 컵라면은 본래 삼양식품의 상표명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보통명사화가 되어서, 폭넓게 컵라면이라는 명칭이 활용되는 상황이다. 컵라면이 발명된 일본에서는 이와 같은 제품을 컵누들이라 부른다.
러시아에서는 ‘도시락’이라 불리는보통명사가 된 컵라면이지만 여전히 이는 특정한 상표를 가리키는 명칭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우리나라에서는 삼양식품이 아닌 다른 제조사에서 컵라면을 출시하거나 방송에서 이러한 제품을 가리킬 때 ‘용기면’이라는 표현을 즐겨 사용한다. 러시아에서는 가장 대표적인 컵라면인 팔도 도시락 제품에서 따 ‘도시락’이라 부르기도 한다. 큰 용기에 담긴 컵라면을 사발면이라 부르는 경우도 잦다.
최초의 컵라면은 일본에서 컵라면이 처음으로 발명된 것은 1971년이었다. 일본 닛신식품의 창업주인 안도 모모후쿠가 개발한 것이 그 시초로 꼽힌다. 처음으로 인스턴트 라면이 개발된 것은 1958년이었으며, 이것을 컵에 담아서 보다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만든 것이 바로 최초의 컵라면인 ‘닛신 컵누들’이었다. 발매 초창기 컵누들은 그다지 많은 선택을 받지 못했으나, 출시 이듬해에 벌어진 아사마 산장 인질극의 상황에서 기동대원들이 이를 먹는 게 실시간 중계되면서 점차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에 출시된 컵라면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컵라면이 출시된 것은 1972년이었다. 지금처럼 발포 스티로폼에 담은 것이 아니라, 얇은 플라스틱을 골판지 모양으로 만들어 담은 제품이었다. 삼양식품이 ‘삼양 컵라면’이라는 이름으로 컵라면을 출시한 것을 시작으로, 1981년에는 농심그룹이 사발면을 내놓고 삼양식품이 다시 컵라면을 내놓으면서 본격적으로 시장이 조성되기 시작했다. 초창기에는 봉지라면에 비해 비싸 그리 인기를 얻지 못했으나,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많은 선택을 받기 시작했다.
컵라면의 면이 빨리 익는 이유 컵라면은 3분 내외의 시간에 면이 빠르게 익을 수 있도록 개발된 인스턴트 라면이다. 컵라면 면발은 일반적인 라면의 것보다 가늘게 제작이 돼 있으며, 표면에는 많은 기공이 나 있다. 여기로 뜨거운 물이 침투해, 얇은 면이 빠르게 익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이다. 여기에 전분까지 더해진다. 일반적인 라면보다 전분류의 함량이 높아서, 면을 넣고 끓이지 않아도 뜨거운 물의 열만으로도 익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컵라면의 중요한 요소, 컵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초창기의 컵라면은 얇은 플라스틱을 사용했다. 그래서 초창기 컵라면은 봉지라면에 비해 비싼 가격을 형성했다. 이후 컵라면은 용기로 스티로폼을 활용해 단가를 낮출 수 있었다. 하지만 1990년대 말부터는 스티로폼의 환경 오염, 그리고 환경 호르몬이 새로운 이슈로 떠오르며 문제시되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현재 대부분의 컵라면은 스티로폼 대신 종이를 활용한 용기를 채택하고 있다.
3분이라는 시간컵라면을 익히는 시간은 3분 내외가 이견 없는 ‘국룰’이라 할 수 있다. 한때 닛신에서는 1분 만에 익는 컵라면을 내놓기도 했지만, 라면을 더 먹기도 전에 면이 부는 이슈가 있어 제품화에는 실패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금은 넓은 면을 채택해 보다 긴 시간 익혀야 하는 제품도 있고, 전자레인지로 1분 30초만 조리하면 완성되는 컵라면도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3분이라는 시간은 컵라면을 상징하는 시간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봉지라면에 비해 컵라면은 빠르게 뜨거운 물만으로 익혀야 하기에 밀가루 함량을 줄이고 전분류 함량을 늘려서 만든다. 컵라면의 수프 또한 반찬과 같이 먹지 않는 것을 상정해 만들어지기에 봉지라면의 그것보다 나트륨 함량이 높은 편이다. 그렇기에 같은 인스턴트식품인 봉지라면에 비해서도 영양학적 측면에서는 더 좋지 않은 먹거리로 꼽힌다. 건강을 생각한다면 컵라면보다는 봉지라면이 그나마 나은 선택지라 할 수 있다.
컵라면을 조리할 때는 전자레인지로 컵라면을 조리하면 면이 속까지 빠르게 골고루 익기에 훨씬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다. 특별히 컵라면의 꼬들꼬들한 식감을 즐기는 것이 아니라면 전자레인지 조리도 추천할 만하다. 다만 이 경우에는 반드시 컵라면의 은박 뚜껑을 모두 제거해야 하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뚜껑을 제거하지 않으면 은박에 포함된 금속 성분으로 인해 불꽃이 튀면서 탈 수 있기 때문이다. 근래에는 뚜껑에 이러한 위험 요소를 완전히 제거하고 출시되는 전자레인지 조리 전용 컵라면도 흔하게 찾아볼 수 있다.
환경 호르몬에 대해
지금의 컵라면 용기를 종이 재질로 바꾼 주범은 바로 환경 호르몬이다. 컵라면 용기에 뜨거운 물을 부으면 환경 호르몬이 나온다는 속설 때문이었으나, 실제로는 100℃ 이하의 뜨거운 물로는 컵라면 용기에서 환경 호르몬이 용출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전자레인지를 사용할 때는 환경 호르몬 이상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스티로폼 용기를 전자레인지로 가열하면 용기 자체가 녹아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는 종이컵 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여전히 시중에는 스티로폼 용기를 사용한 컵라면 제품이 많이 유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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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덕수 press@daily.co.kr
제공 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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