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봄꽃 빨리 핀다...평년보다 5~10일 이른 개화
by 웨더뉴스
찬 바람이 맴도는 날씨 속에서도 봄기운이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따뜻한 햇살과 함께 봄꽃 소식이 하나둘씩 들려오며 이제 곧 꽃 피는 계절이 시작될 텐데요, 올해 봄꽃은 언제쯤 피어날까요?
봄꽃 개화 시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2025년 봄꽃 개화 전망을 알아보겠습니다.
* 2025년 봄꽃 개화 *
- 평년보다 5~10일 빠르지만, 작년과 비슷
- 3월 중순 남부 ‘개나리 개화’ 시작으로 3월 말 전국으로 확대

올해 봄꽃 개화 시기는 평년(1991년~2020년) 평균에 비해 5~10일 정도 빠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봄꽃 개화 시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2월과 3월의 기온입니다.
올해의 경우, 2월 초순의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았던 가운데 2월 중순과 하순의 기온도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개화에 영향을 미치는 강수량과 일조량 역시 평년과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따라서 남은 2월의 따뜻한 공기 속에서 올해 개화는 평년보다는 빠르겠고, 이른 꽃망울을 터뜨렸던 작년과 비슷한 시기에 봄꽃들이 개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편, 지역에 따라 봄꽃의 개화 시기는 다소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표적인 봄꽃 중 하나인 개나리는 3월 12일 제주에서 개화가 시작되어 남부지방은 16일, 중부지방은 20일, 중북부 지방은 26일을 전후해 개화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봄꽃은 개화 후 만개까지 일주일 정도 소요되는데요, 보통 동일한 위도에서 개나리와 진달래는 고도가 100m 높아짐에 따라 평균 2일 정도 늦게 개화하며, 1일에 30km 정도 개화 지역이 북상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3월 말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활짝 핀 개나리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봄의 시작을 알려주는 또 다른 봄꽃인 진달래는 개나리보다는 조금 더 늦게 피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3월 16일 제주를 시작으로 남부지방은 18일, 중부지방은 21일, 중북부지방은 3월 27일 전후로 개화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진달래 역시 개화 후 만개까지 일주일 정도 소요되는데요, 남부지방은 3월 말, 중부지방은 3월 말~4월 초에 절정을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개화 시기는 기온에 가장 큰 영향을 받지만, 일조 시간과 강수량, 그리고 개화 직전의 날씨 변화에 따라 다소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현재 3월의 기온이 대체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다만 일시적으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거나 북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어 실제 개화 시기는 다소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조금씩 끝자락을 향해가는 겨울을 뒤로하고 생명력 가득한 봄날 속에 터뜨릴 봄꽃의 꽃망울을 기대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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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 핀 꽃과 나무들은 벌과 나비 등 다양한 생명체도 볼 수 있게 해서 더더욱 생기를 주는데요, 봄을 코앞에 둔 지금 이 시점, 봄을 알리는 꽃들이 피어나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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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웨더뉴스 예보팀 &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