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기만 했던 겨울이 조금씩 물러나고, 봄기운이 서서히 퍼지기 시작하는 시기! 오늘은 바로 절기 ‘우수(雨水)’입니다.
우수는 ‘눈이 녹아 비가 된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요, 한겨울 동안 꽁꽁 얼어 있던 대지가 녹고 얼었던 강물이 흐르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봄맞이 준비가 시작되는 절기입니다.
예로부터 조상들은 우수를 기점으로 한 해의 농사 준비를 시작하고, 장을 담그고, 봄나물을 챙겨 먹으며 새로운 계절을 맞이할 준비를 했습니다.
다가오는 봄을 더욱 설레게 기다리려면, 절기 ‘우수’의 의미를 아는 것이 중요하겠죠?
오늘은 겨울과 봄이 교차하는 이 특별한 절기에 어떤 전통과 풍습이 있었는지 함께 알아볼까요? 😊🌸
🌱 농사의 시작, 좋은 씨앗을 고르는 날
우수는 한 해 농사를 준비하는 중요한 절기입니다.
농부들은 수확해 둔 씨앗을 꺼내 하나하나 살펴보며, 건강한 씨앗을 선별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좋은 씨앗을 골라야 한 해의 풍년을 기대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다고 합니다.
🔥 논밭을 정리하고 밭두렁을 태움
조상들은 겨울 동안 논밭에 남아 있던 해충과 병충해를 막기 위해 밭두렁 태우기를 했습니다. 마른풀을 태워 해충 서식을 줄이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봄철 농사 준비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우수에 담그는 장, 맛의 비결은 기온
“우수와 경칩 사이에 장을 담그면 맛이 좋다”는 속담이 전해질 만큼, 우수는 장을 담그기에 최적의 시기였습니다. 이 시기에 장을 담그면 기온이 점차 올라 발효가 원활해지고, 소금을 적게 넣어도 깊은 맛이 난다고 합니다. 된장과 간장은 늦겨울과 이른 봄 사이에 담그는 것이 가장 좋다는 전통이 있었답니다.
🌿 봄나물로 건강을 챙기기
우수가 지나면 들판에는 냉이, 달래, 씀바귀, 부추, 쑥 같은 봄나물이 돋아납니다. 겨울 동안 부족했던 영양소를 보충하기 위해 조상들은 신선한 봄나물을 챙겨 먹었는데요, 특히 불교문화에서는 오신채(五辛菜)라 불리는 마늘, 파, 부추, 달래, 무릇 등 다섯 가지 매운맛이 나는 채소를 섭취하며 기력을 보충하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 조상들의 지혜를 엿보는 우수에 대한 속담
우수와 관련된 속담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우수 경칩에 대동강 물도 풀린다”입니다.
이는 우수가 지나면 얼었던 강물도 녹을 만큼 날이 따뜻해진다는 의미로, 실제로 이 시기를 기점으로 기온이 점차 오르며 봄이 찾아온다고 전해집니다.
Credit Info EDITOR 웨더뉴스 뉴스팀 신은미 사진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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