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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헬스미디어

페트병 재사용 말고 김장 대야는 식품용 제품으로 써야

by 중앙일보 헬스미디어

[건강100대 궁금증] 조리도구 올바른 사용법

조리도구는 그저 음식을 요리하거나 담아내는 물건이 아닙니다. 식재료와 직접 맞닿는 것은 물론이고 높은 열에도 노출돼 건강과 직결됩니다. 잘못 사용하면 유해 물질이 녹아 나와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플라스틱 국자를 끓는 국에 넣거나 김장을 할 때 식품용 표시가 없는 빨간 고무 대야를 사용하는 습관이 그 예입니다. 신선한 식재료를 고르는 것만큼 조리 도구를 제대로 사용하고 관리하는 법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재질별, 상황별 올바른 조리 도구 사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짠 음식과 알루미늄 용기는 상극

알루미늄은 열 전도율이 높고 가벼우며 녹이 잘 슬지 않아 냄비, 코펠, 일회용 용기, 포일에 널리 사용됩니다. 그러나 산도가 강한 음식이나 염분이 많은 절임류, 젓갈류는 알루미늄과 반응해 금속 성분이 나올 위험이 크답니다. 장기간 알루미늄 용기에 보관하는 것을 피하고 조리할 때도 부드러운 목재 도구를 사용하는 것이 좋아요. 만약 피막이 벗겨졌다면 교체하는 것이 안전하겠죠. 새 제품을 사면 물을 한번 끓여 산화 알루미늄 피막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어주세요.

끓는 국에 플라스틱 국자는 위험  

멜라민수지로 만든 플라스틱 국자나 뒤집개는 내열 온도가 110~120도입니다. 이보다 더 높은 온도에서 사용하면 균열이 생겨 유해 물질이 나올 수 있어요. 그래서 끓는 국에 플라스틱 국자를 넣는 것은 위험하죠. 또 멜라민 재질은 오븐이나 전자레인지에 넣으면 고온에 의해 파손되거나 변색될 수 있습니다. 자외선 소독기에서도 장시간 사용하지 않도록 하세요. 제품이 변색됐다면 바로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페트병 재사용하면 세균 번식 위험  

다 마신 페트병을 다시 물병으로 쓰거나 얼음통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페트병은 일회용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재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깨끗이 씻기 어려워 세균이 번식할 수 있기 때문이죠. 재사용해야 한다면 철저히 세척하고 건조한 후, 최대 두 번 이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뚝배기는 세제 말고 식초로 헹궈야

코팅 프라이팬을 처음 사용할 때는 식초를 넣어 몇 시간 방치하거나 살짝 끓여준 뒤 세척해 보세요. 금속 성분이 나오는 것을 방지해 프라이팬을 더욱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뚝배기는 세제를 사용하지 않고 물에 불렸다가 식초로 헹구는 것이 좋아요. 세제가 뚝배기 재질 사이에 스며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중에 음식을 조리할 때 다시 세제가 나올 우려가 있습니다.

전자레인지용 아닌 컵라면, 고주파에 변형돼

전자레인지용으로 표기된 폴리프로필렌(PP) 용기는 안심하고 사용하면 됩니다. 즉석밥 용기처럼 가열용으로 제조된 제품은 변형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전자레인지용이 아닌 컵라면 용기는 발포성 폴리스티렌으로 만들어져 고주파 열에 변형됩니다. 전자레인지용 표기가 없는 컵라면을 전자레인지에 넣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캠핑에서 많이 하는 비어캔 치킨은 어떨까요. 맥주캔은 고열에서 사용하는 것을 고려해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캔 내부 코팅제가 뜨거운 열에 녹아 음식에 섞일 수 있어요. 전용 기구를 사용해 요리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김장 물품은 식품용인지 확인

김치를 담글 때 사용하는 대야나 소쿠리, 김장비닐은 반드시 식품용으로 만들어진 제품을 사용해야 합니다. 특히 빨간 고무 대야는 재활용 원료로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아 중금속이 나옵니다. 식품용 기구는 ‘식품용’ 표시가 있는지 확인하고 안전하게 사용하세요. 

Credit Info
이민영 기자
제공 중앙일보 헬스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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