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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더뉴스

단풍의 비밀, 알면 더 즐거운 가을 이야기

by 웨더뉴스

부쩍 쌀쌀해진 공기 속에 완연한 가을 분위기가 물씬 풍기고 있습니다.

사실, 차가워진 공기보다 더 가을을 느끼게 해주는 것은 단연 ‘단풍’이 아닐까 싶은데요, 푸르른 산속에서 알록달록한 자태를 드러나는 단풍도, 도시 속 빌딩 숲 사이사이 울긋불긋 물들어가는 단풍도 그 어느 것 하나 아름답지 않고 신기하지 않은 것은 없는 듯합니다.

그저 나무의 색이 변하는 것으로 치부하기엔 많은 비밀을 갖고 있는 단풍, 오늘은 아는 만큼 보이는 단풍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빨갛고 노란 단풍, 색에 따라 기능이 달라

형형색색의 단풍은 색에 따라 기능이 다릅니다.

모든 식물의 세포에는 광합성을 하는 엽록소가 존재하는데요, 여기에 광합성을 돕는 보조색소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식물이 가진 노란색을 띠는 카로티노이드는 식물의 광합성 과정에서 발생하는 활성 산소로 인해 식물이 손상되지 않도록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역할을 합니다.

보조색소 중에 붉은색 색소를 나타내는 안토시아닌은 자외선으로부터 식물을 보호하는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데요, 특히, 안토시아닌은 나무가 새롭게 만들어내는 색소이기 때문에 조금 더 특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광합성이 잘 일어나는 조건인 햇빛이 풍부하고 비가 많이 내릴 때 더 붉게 물들게 되는 이 안토시아닌은 다른 식물의 생존을 막거나 저해하는 ‘타감물질’을 만들기도 하는데, 그래서 붉은 단풍나무 근처에는 다른 식물들이 거의 살지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

단풍, 대기질을 악화시킬 수 있다?!

도심의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심어둔 가로수가 가을철 기온이 낮아지면서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면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 Volatile Organic Compounds)’이 방출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미국 국립 대기연구센터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녹색식물의 잎과 줄기가 단풍이 물들고 낙엽이 되어 마를 때까지 꾸준히 VOCs를 대량으로 내뿜는다고 합니다.

다만, 자동차 배기가스나 산업체의 매연, 휘발유의 증기 등에서 인위적으로 발생하는 VOCs와는 다르게 자연적인 형태이기 때문에, 인체에 직접적으로 유해한 물질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 단풍에서 발생한 VOCs 역시 가득한 가을 햇살에 광화학 반응을 일으키면 호흡기에 악영향을 미치는 오존을 형성하기 때문에 문제가 있습니다.

다행인 것은 식물이 방출하는 VOCs로 인한 오존 생성에 미치는 악영향보다는 우리에게 미치는 이로운 점이 많다는 사실입니다.

대기 중의 다양한 오염물질을 흡수하고 정화하는 것을 비롯해 식물이 분비하는 살균 물질인 ‘피톤치드(phytoncide)’가 우리의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요리’로도 먹을 수 있는 단풍

우리나라에서는 단풍잎을 요리에 사용하진 않지만, 가까운 나라 일본에서는 단풍잎으로 요리를 해 먹기도 합니다.

바로 ‘단풍 튀김’인데요, 약 1300년대부터 가을 단풍이 유명한 일본 오사카 지역의 전통 간식거리로 전해져 오고 있습니다.

이 단풍 튀김은 과거 식량난으로 먹거리가 부족할 때 어느 승려가 가을철 마당에 쌓인 단풍잎으로 허기를 채울 수 있지 않을까 해서 만들어졌다는 설이 있고, 또 다른 설로는 빛나는 단풍의 아름다움에 감동해 단풍을 튀김으로 만들어 여행자들에게 나눠준 것이 시초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단풍 튀김은 채취한 단풍잎을 1년 동안 소금에 절인 뒤 물에 헹궈 소금기를 제거하고, 단풍잎 줄기를 자른 뒤 버터를 녹인 튀김옷을 입혀 저온의 기름에서 20분 정도 튀깁니다.

단풍나무는 원래 당도가 높은 나무로 알려져 있는데요, 나뭇잎에도 당도가 있기 때문에 튀겨서 먹을 경우 별도의 양념 없이도 은은한 단맛과 함께 고소한 맛이 일품이라고 합니다.

이처럼 단풍은 단순히 가을 풍경을 아름답게 물들이는 것뿐 아니라, 자연의 신비로움과 함께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 전해 드린 단풍의 숨겨진 이야기를 떠올리며, 이번 가을은 한층 더 특별한 단풍 구경을 즐기시기를 바랍니다.

📍함께 보면 좋아요

아름다운 계절 가을, 가족과 함께 천천히 자연 속을 거닐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아래 기사를 통해 국립공원공단에서 소개한 '가을에 걷기 좋은 국립공원 7곳'을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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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웨더뉴스 예보팀 &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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