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항으로 갈 수 있는 새로운 여행지

by 주부생활

올 겨울, 홀리데이 시즌에 맞춰 해외로 떠나고 싶다고? 아직 항공권 예매 전이라면 이곳부터 눈여겨보자. 여행지의 매력은 물론 직항 노선까지 생겼으니, 주저할 이유가 없다.

🇵🇹 리스본 - 대한항공

여행 유튜버들이 다시 가고 싶은 여행지 1순위로 꼽는 곳이 바로 포르투갈이다. 아름다운 도시, 친절한 사람들, 맛있는 음식, 가성비 좋은 물가까지. 여행자들이 좋아할 만한 모든 요소를 갖췄다 해도 무방할 정도. 그동안 직항편이 없어 대다수 스페인과 연결해 여행했지만, 올해 하반기에 취항하는 대한항공 직항편을 통해 수도 리스본까지 바로 갈 수 있다.

리스본 근교에는 다양한 관광 명소들이 자리 잡고 있는데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신트라’가 대표적이다. 성곽과 여름 궁전 등 도시 곳곳을 둘러보고 유라시아 대륙 서쪽의 끝인 ‘호카 곶’에서 일몰을 보는 것은 포르투갈 여행의 필수 코스. 리스본에서 기차로 약 2시간 30분 정도 떨어져 있는 ‘포르투’는 어떨까? 오랜 역사를 지닌 대성당과 붉은 지붕의 건축물, 푸른 바다가 어우러진 풍경은 서유럽의 낭만을 가득 충전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몽환적인 분위기의 야경을 자랑하는 루이스 1세 다리도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스폿!

포르투갈에 다녀온 사람들이 한결같이 첫 손에 꼽는 것. 바로 맛있는 음식이다. 유럽 중에서도 포르투갈 음식은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기로 유명한데, 특히 북대서양을 끼고 있는 지리적 특성상 색다른 씨푸드를 마음껏 맛볼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대구를 이용한 요리만 해도 약 1000여 개의 레시피가 있다고. 해산물 요리와 함께 포르투갈 북부의 포도주 산지에서 생산되는 와인으로 만든 포트와인을 곁들여보는 것도 좋다. 참, 포르투갈의 대표 디저트, 1일 1에그타르트는 빼놓지 말 것!

✈️15시간
🗓 비가 거의 오지 않는 5~9월

🇯🇵 미야코지마 - 진에어

일본 또는 바다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익히 들어봤을 이름. 여름 내 알고리즘을 점령한 ‘미야코지마’가 바로 그곳이다. 일본 오키나와 현에 위치한 이곳은 천혜의 자연을 누릴 수 있는 여행지로 올해부터 진에어에서 취항을 시작하며 각광받고 있다.

에메랄드처럼 푸르고 투명한 바다, 일명 ‘미야코 블루’로 불리는 이곳의 바다는 여행자들의 원픽 리스트. 미야코지마에 오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신비로운 바다를 보기 위함이라고 하니, 그 광경이 더욱 궁금하다. 이곳 바다가 깨끗한 이유는 큰 강이 없고 완만한 섬의 지형 덕에 토사 등이 바다로 흘러 들어오지 않기 때문이라고. 덕분에 해변 명소는 물론 스노클링, 다이빙 스폿 등 액티비티가 활발하게 운영된다. 천연 수족관으로 불리는 나카노지마 비치부터 바다거북 출몰지로도 유명한 아라구스쿠 비치, 세계유산으로 등록된 야비지 산호 군락지까지 비치 투어만으로도 일정이 꽉 찰 것이다.

일본 본토와는 거리가 있는 조용한 섬마을이라 음식점이나 편의점, 자판기가 다른 지역에 비해 많지 않기 때문에 음식점은 필히 영업시간을 확인하고 미리 예약할 것을 추천한다. 랜드마크와 인산인해의 거리, 맛집을 돌아다니는 일본 시티 트립과는 달리 소박한 일본 지방의 감성과 호젓한 여유를 누리기에 안성맞춤이다.

✈️ 2시간 30분
🗓 장마 기간을 제외한 4~5월, 10~11월

🇭🇷 자그레브 - 티웨이항공

아드리아해를 품은 아름다운 해안 도시와 역사가 깃든 건축 문화가 어우러진 발칸반도의 대표 국가 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 역시 티웨이항공을 통해 직항으로 다녀올 수 있게 되었다. 다른 유럽 국가에 비해 비행 시간이 짧은데다 이국적인 유럽의 무드는 한껏 느낄 수 있어 국내에서도 그 인기가 꾸준히 늘고 있는 곳이 바로 여기 크로아티아다.

자그레브 여행은 도시의 중심인 ‘반옐라치치 광장’에서 시작된다. 독특한 타일 지붕이 특징인 크로아티아 여행 필수 코스 ‘성마르코 성당’, 현지인의 삶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돌라츠 시장’, 과거 중세 시대의 도시 인프라를 보여주는 ‘돌의 문(마을을 나누는 기준)’ 등이 모두 도보권에 밀집되어 있어 단기간 여행도 가능하다.

자그레브 투어를 마쳤다면 다음은 남부 투어다. 영화 아바타의 배경으로 유명한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은 에메랄드빛 호수부터 폭포와 동굴, 다양한 수종이 어우러진 원시림까지 다채로운 경관을 형성한 곳인데 이곳을 실제로 보기 위해 크로아티아로 여행을 오는 사람도 많다고 하니 꼭 들러볼 것. 크로아티아의 최대 항구 도시이자 로마 황제의 휴양지로 불리는 ‘스플리트’, 신비로운 푸른빛의 오션뷰가 아름다운 ‘흐바르’, 중세 시대로의 여행을 만끽할 수 있는 ‘두브로브니크’도 취향껏 골라가 보자.

✈️ 자그레브행 16시간(급유로 인한 대기 발생), 인천행 11시간
🗓 날씨가 온화한 5~9월

Credit Info
MAGAZINE 주부생활
EDITOR 안수지
이미지 출처 트립닷컴, 트립어드바이저, Visit Okinawa Japan, 크로아티아 관광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