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척추 건강칼럼] 젊은데 무릎에 뚝 소리 뻑뻑한 느낌 있다면 연골 연화증을 의심하라

by 이코노믹리뷰

현대인들의 장시간 앉아있는 생활 방식이나 잘못된 운동 습관은 젊은 층에게도 무릎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계단을 오를 때나 쪼그려 앉을 때 무릎 앞쪽으로 통증이 있거나, 무릎을 굽히거나 펴는 동작에서 불편하다거나, 운동 중 또는 이후 무릎 통증 증가나, 통증이 간헐적이지만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경향, 무릎에서 소리가 나거나, 딱딱한 느낌이 있다면 한번쯤 무릎 연골 연화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

무릎 연골 연화증은 무릎뼈의 관절 연골(물렁뼈)에 연화 현상(단단해야 할 연골이 부드러워지 거나 약해지는 것)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주로 청장년층, 여성에게 많이 발생한다. 연골에 단순히 부종이 있는 단계부터, 진행되면서 연골 두께 전체에 균열이 가고 손상이 생길 수 있다. 체중이 실리는 활동을 할 때 통증이 심해지며, 관절에서 사각거리는 소리(열발음)가 날 수 있다.

무릎 연골 연화증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과도한 운동, 반복적 무릎 사용, 잘못된 자세들이 주 원인이다. 특히 평소에 운동을 많이 하거나, 직업상 무릎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이 발병 위험이 크다. 무릎뼈가 제자리에서 벗어나거나(탈구), 골절되어 관절면이 어긋난 상태 그대로 치유된 경우, 무릎 전방 부위를 강하게 부딪친 경우와 같이 무릎뼈 연골이 외상에 의한 손상을 입은 경우에 발생할 수 있다. 무릎 관절의 스트레스가 누적되면 연골이 손상되기 쉬워지며, 이는 결국 연골의 연화 및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치료는 진통 소염제, 넓적다리 뒤 근육 스트레칭등의 보전적 요법으로 치료한다. 모든 보전적 치료 요법을 시도하였음에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고 만성화 된다면 수술을 고려한다. 수술은 관절경을 이용하여 병변이 있는 부위를 절제한다.

무릎 연골 연화증이 의심된다면 평상시에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가파른 길을 오르내리는 등산, 언덕 및 비탈길을 오르내리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쭈그리고 앉아서 일하거나, 양반다리 또는 장시간 무릎을 구부리고 앉는 자세는 무릎 관절에 압박이 가해지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허벅지 근육을 강화시키는 운동이 도움이 된다.

무릎 연골 연화증은 초기에는 가벼운 증상으로 나타나지만, 방치할 경우 만성적인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질환이다. 무릎 통증이 지속되거나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면, 전문의를 찾아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조앤조병원 조영린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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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조앤조병원 조영린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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