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궁궐 정전(正殿) 중 가장 오래된 핵심 건물
26일부터 단청부터 어좌·일월오봉도 공개
창경궁 명정전. 사진제공= 국가유산청창경궁 명정전. 사진제공= 국가유산청‘국보 226호’ 창경궁 명정전 내부 개방한다 [미술전시]
by 이코노믹리뷰
창경궁 명정전. 사진제공= 국가유산청국가유산청 창경궁관리소는 9월 26일부터 11월 3일까지 매주 목요일에서 일요일, 창경궁 명정전 내부 특별 관람을 실시한다.
창경궁 명정전은 현존하는 궁궐들의 정전 가운데 가장 오래된 건축물로 국보 제226호로 지정되어 있다. ‘정전(正殿)’은 여러 채로 구성된 건물군(群) 가운데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건물을 뜻한다.
경복궁의 근정전, 창덕궁의 인정전, 창경궁의 명정전(明政殿), 경희궁의 숭정전(崇政殿), 덕수궁의 중화전(中和殿)이 있다.
이번에 내부 개방을 하는 명정전은 신하들이 임금에게 새해 인사를 드리거나 왕의 즉위식이나 외국의 사신 접견 등 중요하고 공식적인 의식을 치르던 핵심 공간이다. 조선 성종 15년(1484년)에 건립되었으나 임진왜란 당시 화재로 훼손돼 광해군 8년(1616년)에 중건한 뒤 오늘날에 이른다.
창경궁 명정전. 사진제공= 국가유산청정면 5칸, 측면 3칸인 단층 건물로 17세기 초 조선 중기 목조 건축 양식을 연구하는 데 매우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는다. 궁궐 단청 또한 조선시대 궁궐 건물 중 가장 오래된 것이 남아있는 곳이기도 하다.
관람객들은 내부 바닥을 장식한 벽돌인 전돌과 임금의 자리인 어좌(御座), 어좌 뒤의 해와 달 그리고 다섯 개의 봉우리가 그려진 일월오봉도(日月五峰圖) 병풍 등을 볼 수 있다.
이번 명정전 내부 특별관람은 하루 2회(오전 10시 30분, 오후 2시 30분) 전문 해설사의 인솔로 진행된다. 참가비는 무료(창경궁 관람료 별도)로 인솔자의 해설과 함께 심층적인 설명과 내부구조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총소요 시간은 1시간가량이며 명정전 내부 관람은 15분 정도다. 10월 9~ 13일에는 궁중문화축전 기간으로 열리지 않는다.
관람신청은 창경궁관리소 누리집에서 9월 6일부터 선착순으로 사전 예약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창경궁관리소 누리집과 전화(02-762-4868)로 문의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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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연제 기자
제공 이코노믹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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