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4일)에는 경기도 여주의 기온이 40℃까지 치솟았을 뿐만 아니라 그 밖의 전국 대부분 지역의 한낮 기온도 35℃를 웃돌며 무더위의 기록을 계속해서 경신하고 있는데요, 특히, 현재 전국 183개의 특보 구역 중 제주 산지를 제외한 182곳에 폭염 특보가 내려질 정도로 전국이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역대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되었던 2018년의 폭염과 비교되고 있는 올해의 기록적인 무더위. 이 무더위의 원인으로는 익숙하지는 않지만 언젠가 들어봤을 법한 ‘열돔 현상’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열돔 현상, ‘역대급 폭염’ 가능성 커져
현재 우리나라 주변의 기압계를 살펴보면 장마가 끝난 이후 우리나라 동쪽에 위치한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우리나라 쪽으로 강하게 확장하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이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로 뜨겁고 습한 공기가 우리나라로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는데요, 여기에 우리나라 서쪽으로 중국 내륙에 중심을 둔 고온건조한 티베트 고기압이 자리 잡으면서 한반도 상층까지 세력을 뻗기 시작하면서 폭염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뜨거운 열을 품고 있는 고기압 2개가 우리나라 상층과 하층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인데요, 대기 하층에는 고온 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위치하게 되고, 대기 상층에는 고온 건조한 티베트 고기압이 꽉 맞물리게 되면 우리나라 상공으로 모두 뜨거운 성질을 가진 고기압이 두텁게 자리 잡으면서 뜨거운 열돔이 형성됩니다.
이렇게 커다란 고기압이 한반도를 덮게 되면 하강기류가 강하게 작용해 지표에서 빠져나온 열이 발산하지 못하고 다시 지상으로 내려가면서 장기간 폭염이 지속될 가능성이 매우 커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앞으로 다가올 폭염은 역대급 폭염을 기록했던 지난 2018년 여름의 기압 배치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강한 폭염을 일으키고 있는 두 개의 고기압이 가장 강한 시기가 아직 오지 않았다는 전망도 있어 폭염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다만, 올해의 경우 지난 2018년보다 많은 양의 장맛비가 내려 토양 내 수분이 많은 상태라 열돔 현상으로 인해 장기간 폭염이 이어질지는 변동 가능성이 큰 부분도 고려해야 할 점입니다.
밤낮없는 무더위… ‘폭염 행동 요령’ 꼭 알기!
이번 주 내내 전국 대부분 지역의 한낮 기온이 33℃를 웃돌며 매우 덥겠고, 남부 내륙 지역의 한낮 기온은 35℃를 웃돌며 매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습도가 높아 체감은 훨씬 더 덥게 느껴지겠는데요, 특히, 밤에도 열기가 식지 못하고 밤사이 열대야가 나타나면서 밤낮없는 무더위 속에 건강 상하기 쉬운 만큼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폭염에 대해 행동 요령을 숙지해 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가장 무더운 낮 시간대에는 야외 활동을 되도록 자제하고, 부득이한 외출이 필요할 경우 더위를 조금이나마 식힐 수 있는 시원한 장소를 충분히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시원한 소재나 밝은색의 옷을 입고 양산이나 모자 등으로 뜨거운 햇살과 무더위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물이나 스포츠음료 등으로 체내의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고, 덥고 습한 날씨에 쉽게 식중독에 걸릴 수 있는 만큼 음식을 충분히 익혀 먹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 무더위 속 일사병이나 열사병에 대한 대비 외에도 실내외 온도차를 5℃ 내외로 유지해서 냉방병에 걸리지 않도록 하는 것도 역시 폭염 속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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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절정에 달한 요즘, 더위를 식히기 위해 물놀이를 즐기려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매년 이맘때쯤이면 물놀이 관련 사고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는데요, 그만큼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때입니다.
오늘은 특별히 ‘서울수난구조대’와 함께 물놀이 안전 수칙을 알려드리려고 하는데요, 아래 기사를 통해 올여름도 안전하고 재밌는 물놀이를 즐겨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