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웨더뉴스
정체전선이 북상하며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사실상 장마가 종료되고, 중부지방을 위주로 장맛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느덧 길었던 장마도 끝이 보이고 있는데요, 올해 장마는 여러 기록을 남겼습니다. 특히, 군산은 지난 7월 10일 새벽 1시경 시간당 146mm라는 관측 사상 최고 강도의 어마어마한 집중호우가 내려 큰 피해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관측된 강수량과 우리가 일기예보에서 접하는 예상 강수량 등의 이 ‘강수량’은 어떻게 측정하는 걸까요?
먼저, ‘우량계’를 사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우량계는 일정한 용기에 빗물을 받아 강수량을 측정하는 기구인데요, 세계기상기구(WMO)는 ‘표준 우량계’라는 일정한 규격을 권고하여 기준 범위 내에서 나라마다 제작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가장 원시적인 방법의 원통형 우량계부터 전도형 자기우량계, 사이펀식 저수형 자기우량계, 무게형 자기우량계, 매립형 우량계 등 여러 종류의 우량계가 있습니다.
그중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우량계는 ‘전도형 자기우량계’입니다. 전도형 자기우량계는 강수량뿐만 아니라 발생 시각 및 강도의 기록도 가능하여 시간당 강수량을 측정할 수 있습니다.
이 우량계는 빗물을 받는 깔때기가 2개의 작은 금속 전도 용기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하나의 용기에 0.5mm의 빗물이 채워지면, 빗물의 무게에 의해 용기가 기울어지면서 물이 쏟아져 용기를 비우게 되고, 다른 하나의 용기가 바로 세워지면서 빗물이 다시 채워지고 쏟아지는 과정을 반복합니다.
기울어질 때마다 컴퓨터에 전류를 유도하여 용기가 기울어진 시간을 정확히 기록하기 때문에, 단위 시간당 용기가 기울어진 횟수와 전도 용기의 물의 양을 측정하여 강우 강도를 계산할 수 있습니다. 이 전도형 자기우량계는 원격 측정이 가능하지만, 강수량이 너무 많을 때는 강수가 유실될 수 있는 한계점이 있습니다.
두 번째 방법은 레이더입니다.
강수 레이더(RADAR)는 관측소 정상의 둥근 돔 내부 안테나에서 전파를 발사하여 비, 눈, 우박 등의 기상 목표물에 부딪혀 되돌아오는 반사파 신호를 분석하여 강우대의 위치, 발달, 분포와 이동 방향, 강수량 등을 관측하는 장비입니다.
이 중에서 강수량은 송신 전력과 수신 전력비를 가지고 계산하는데요, 단위 부피 내에서 강수 입자가 얼마나 들어있는지, 입자의 크기가 얼마나 되는지에 따라 반사도의 강도가 결정됩니다. 레이더는 수평 방향뿐만 아니라 수직 방향의 관측도 가능하기 때문에, 강수 구름 내부를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어 비구름의 고도와 두께도 파악할 수 있어 집중호우를 분석할 때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우리나라 기상청에서는 백령도, 관악산, 광덕산, 강릉, 오성산, 면봉산, 진도, 구덕산, 성산(제주), 고산(제주) 총 10대의 현업용 기상레이더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환경부와 국방부까지 합하면 총 31대의 기상·강우레이더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각 레이더는 위험 기상 감시(기상청), 수문 관리 및 홍수예보(환경부), 군 작전지역의 기상 지원(국방부) 등 부처별 목적에 따라 운영되고 있습니다.
최근 기후변화에 따라 집중호우의 강도가 강해지고, 빈도 또한 잦아지면서 위험 기상의 실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날씨 애플리케이션 속 날씨 정보와 영상을 잘 활용하여 피해를 최소화하며 남은 여름 안전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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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심해지는 집중호우와 폭우에 대비하기 위해, 이제 강수량 확인은 선택이 아닌 필수인 듯합니다.
더욱이 강수량과 강수 확률을 제대로 파악한다면, 비로 인한 피해를 더욱 줄일 수 있을 텐데요, 오늘은 강수량과 더불어 날씨에 항상 등장하는 '강수 확률'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강수확률의 의미와 함께 어떻게 활용되는지 알고 싶으시다면 아래 기사를 통해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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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웨더뉴스 예보팀 & 뉴스운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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