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잎 사이로 내리쬐는 강한 햇살 속에서 여름의 색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뜨거운 햇살과 함께 찾아온 한낮 더위는 물론이고 낮 동안 불어오는 바람도 이제는 후텁지근하게 느껴지면서 본격적인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듯합니다.
유난히 날씨가 변덕을 부리는 여름철에는 이런 여름의 특징을 표현한 속담들이 많이 있는데요, 오늘은 예로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여름의 속담 속에 담긴 우리나라 여름 날씨에 관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by 웨더뉴스
나뭇잎 사이로 내리쬐는 강한 햇살 속에서 여름의 색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뜨거운 햇살과 함께 찾아온 한낮 더위는 물론이고 낮 동안 불어오는 바람도 이제는 후텁지근하게 느껴지면서 본격적인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듯합니다.
유난히 날씨가 변덕을 부리는 여름철에는 이런 여름의 특징을 표현한 속담들이 많이 있는데요, 오늘은 예로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여름의 속담 속에 담긴 우리나라 여름 날씨에 관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1. 여름 소나기는 밭고랑을 두고 다툰다
대기가 불안정한 여름철에는 소나기가 자주 내려, 혹시 모를 소나기에 대비해 늘 우산을 가방에 갖고 다니곤 합니다.
하지만 같은 지역이라도 시원하게 소나기가 쏟아지는 곳이 있는 반면 인접한 곳에는 비가 내리지 않는 경우도 많은데요, 소나기는 좁은 지역에 짧은 시간 동안 비가 내리는 특징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속담 역시 밭에 나란히 붙어있는 고랑인데도 한쪽 고랑은 흥건히 젖을 정도로 소나기가 쏟아지지만 바로 옆에 있는 고랑은 한 방울도 비에 젖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로, 아주 좁은 지역에서도 소나기가 내릴 수 있고 그렇지 않을 수 있는 소나기의 특성을 표현한 것입니다.
여름을 대표하는 기상 현상인 만큼 소나기는 이와 비슷한 속담이 많은데요, ‘오뉴월 소나기는 쇠 등을 두고 다툰다’, ‘ 여름 소나기는 콧등을 두고 다툰다’, ‘오뉴월 소나기는 지척이 천 리이다’ 등도 아주 좁은 지역에서 비가 내리는 소나기를 잘 나타내는 속담입니다.
2. 삼복 지간에는 입술에 붙은 밥알도 무겁다
삼복(三伏)은 초복, 중복, 말복을 함께 아우르는 말로 여름 한가운데 가장 더운 날, 쉽게 말해 여름 무더위를 상징하는 때로 양력으로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 사이,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시기에 찾아옵니다.
여기서 삼복의 복(伏) 자는 ‘엎드릴 복’이라는 한자를 사용하는데 여름의 강렬한 무더위에 가을의 기운이 내려오지 못하고 세 번 굴복한다는 것을 표현합니다.
그만큼 무더운 삼복 기간에는 ‘입술에 붙은 밥알’도 먹기조차 힘들 정도로 더위를 이겨내는 것이 힘겹다는 의미인데요, 그래서 예로부터 삼복더위에는 뜨거운 보양식을 먹으며 남은 여름을 건강히 보낼 수 있게 더위에 지친 기운을 북돋웠던 풍습이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3. 오뉴월 병아리 하루 볕이 새롭다
강렬한 여름 햇빛은 무더위를 더욱 심하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인데요, 이처럼 여름은 가득한 햇살 덕에 만물이 무럭무럭 생장하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이를 빗대어 하루라도 햇볕을 더 쬐면 그만큼 더 자란다는 뜻의 ‘오뉴월 병아리 하루 볕이 새롭다’라는 속담이 있는데, 이와 비슷한 속담으로는 ‘오뉴월 볕 하루만 더 쬐어도 낫다’가 있습니다.
여름 날씨와 동물과 관련된 속담으로 ‘유월 보름날은 고양이 코도 따스하다’가 있는데요, 따뜻한 것을 좋아하는 고양이는 온기가 있는 곳을 찾아다니는데, 음력 유월 보름, 즉 한여름에는 고양이가 따뜻한 곳을 찾지 않아도 될 만큼 덥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4. 뇌우가 많으면 풍년이다
여름철에는 대기 하층의 뜨거운 공기가 상승하고 대기 상층의 차가운 공기가 하강하면서 대류 현상이 활발해짐에 따라 대기가 불안정한 시기입니다.
습하고 따뜻한 공기가 국지적으로 급격히 상승하게 되면 강한 비를 내리게 하는 적란운이 생성되는데, 이 적란운이 크게 발달하면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강한 뇌우가 내리기 쉽습니다.
집중 호우나 우박, 돌풍과 벼락을 동반해 내리는 이 뇌우는 자칫 시설물을 파괴하거나 저지대 침수, 농작물에 피해를 주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풍년의 신호이기도 합니다.
번개가 치면 대기 중에 비료의 성분 중의 하나인 질소산화물 및 아질산가스가 생성되는데요, 이것이 비에 녹아 땅에 떨어지면서 토양을 비옥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 함께 보면 좋아요
아무리 시원한 소재의 옷을 입어도 뜨거운 햇빛을 막을 수는 없는 시기가 왔습니다.
요즘 같은 때 양산만 써도 강렬한 햇빛을 충분히 막을 수 있는데요,
양산을 쓰면 체감온도는 10℃, 주변 온도는 7℃가량 낮추는 효과가 있답니다.
또한, 양산으로 자외선 차단은 물론 피부암 및 피부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
그럼 오늘은 피부의 자외선을 완벽하게 차단해 주는 고마운 양산 고르는 팁, 함께 알아볼까요?
Credit Info
EDITOR 웨더뉴스 예보팀 & 뉴스팀
더 알아보기
웨더뉴스
기후 위기... 범인은 바로 '나'?
웨더뉴스
지구를 지키는 7가지 습관, 오늘부터 나부터!
웨더뉴스
봄날 길가의 꽃들, 그 속에 숨은 꽃말의 의미는?
웨더뉴스
[주간 날씨] 내일(화) 전국 비… 이후 대체로 맑고 일교차 커요
이코노믹리뷰
'요즘 제일 핫한 여행지, 데이터로 찾았다'… 네비와 SNS로 뽑은 ‘지금 가야 할 7곳’ [여행]
서울사랑(서울특별시)
봄, 서울스프링페스타가 돌아왔다
올블랑TV
효과만점 매일 따라하는 전신 홈트 (Part 1/2)
신동아
“내가 69세? 신체 나이 맞춰 49세로 해달라”
웨더뉴스
‘벚꽃이 일찍 피면 풍년?’ 봄 속담 속 재미있는 날씨 이야기
웨더뉴스
극한의 기상이변, 기후위기가 신조어를 만든다?
웨더뉴스
알고보면 더 놀라운 ‘봄비’의 경제적 가치
웨더뉴스
변덕스러운 ‘봄’ 날씨, 주의해야 할 악기상은?
TodayStory의 콘텐츠를 SNS에 공유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