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날에도, 구름이 많은 날에도, 비가 내리는 날에도 날씨 예보에 기온과 함께 어김없이 등장하는 숫자가 있습니다.
바로 퍼센트(%)로 표현되는 ‘강수 확률’인데요, 여러분은 이 강수 확률에 대해 어떻게 알고 계신가요?
단어로만 보면 ‘하루 중 비가 내릴 확률’ 혹은 ‘비가 내리는 양의 퍼센트’로 생각하기 쉬운데요, 기상학적인 관점으로 봤을 때 사실 강수 확률은 하늘에서 비가 주룩주룩 쏟아지거나 부슬부슬 조금씩 내리는 것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또, 내가 있는 지역의 강수 확률이 30%인 날인 경우 하루 중 30%에 비가 내리는 것도 아니고, 내가 있는 지역의 30% 정도만 비가 내리는 것도 아닙니다.
강수 확률의 정확한 의미는 주어진 지역 내에 속하는 모든 지점에서 0.1mm 이상의 강수가 3시간 이내에 내릴 평균 확률을 뜻합니다.
해석하자면 주어진 위치에서 비가 내릴 확률을 뜻하는데요, 강수 확률이 50%라는 것은 100번의 동일한 기상 조건 속에서 그 중의 50번은 실제로 비가 왔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강수 확률은 강수량과는 전혀 관계가 없으며 측정값이 아니라 경험적인 통계에 기반한 예보로 동일한 기상 조건에서 주어진 위치에 비가 내릴 확률을 뜻하게 됩니다.
더 쉽게 이야기하면, 5월 15일의 강수 확률이 50%라고 예보 되었을 경우, 과거부터 현재까지 5월 15일의 날씨 중에 50%가 비가 내렸다는 의미가 아니라 통계적으로 오늘의 5월 15일과 비슷한 기상 조건을 갖춘 100번의 날씨 중에서 50번은 비가 내렸음을 의미합니다.
경험적인 통계에 기반한 예보지만 강수확률은 존재 자체로 우리에게 큰 의미가 있습니다.
강수 확률이 50%라는 예보를 보며, 누군가는 우산을 챙기고 누군가는 생략하는 등의 가벼운 대비부터 또 누군가는 강수 확률이 존재하는 한 비가 내리면서 생길 수 있는 피해를 사전에 대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강수 확률의 존재 자체에 큰 의미를 둘 수 있습니다.
미래의 날씨 상황을 모두 정확하게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예보의 불확실성을 감안하면 우리 실생활에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미리 대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오늘 알아본 강수 확률을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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