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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더뉴스

영양 만점 해조류, 기후 위기 해결도 문제없어요!

by 웨더뉴스

우리 식탁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미역, 김, 다시마, 톳 등의 해조류는 대표적인 건강식품입니다.

단백질, 당질, 비타민, 무기질 등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피를 맑게 해주고 활성산소 생성을 억제하며, 빈혈을 예방하는 철분 성분과 변비 해결에 효과적인 식이섬유도 풍부한데요, 

특히,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지방 흡수를 억제하는 성분인 알긴산이나 후코이단이 풍부해 대표적인 건강식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실 해조류는 우리나라나 일본, 중국, 대만 등 동아시아 국가에서는 일찍부터 즐겨 먹기 시작했지만, 서양에서는 해조류를 표현하는 단어인 ‘seaweed’의 뜻이 ‘바다의 잡초’일 정도로 동양과 서양의 인식 차이가 큽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해조류의 다양한 효능을 토대로 서양에서도 주목받기 시작하며 해조류에 관한 연구 역시 활발해지고 있는데요, 뜬금없지만 우리의 건강을 지켜주는 이 해조류가 지구를 지키는 데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자주 먹는 미역, 다시마, 감태 등의 해조류를 비롯해 잘피, 말잘피 등의 해초류가 바닷속에서 무성하게 이룬 숲을 바다숲이라고 합니다.

바다숲은 해양 생물의 먹이를 제공하거나 서식지의 역할 뿐만 아니라 광합성을 통해 산소를 생산하고 해양 생물의 다양성을 유지하며 바다 생태계의 바탕을 이루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또한 바닷속의 각종 중금속 등 오염물질을 제거하고, 매년 9만 톤에 가까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며 기후변화를 늦추는 데 큰 도움을 주기도 하는데요, 실제로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바다로 녹아드는 온실가스의 10%를 해조류가 무성한 바다숲이 해결해 준다고 합니다.

바다숲의 이산화탄소 흡수 능력은 열대 우림의 5배나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바다숲이 흡수하고 저장한 탄소는 ‘블루 카본’이라 불리며 기후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해결책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지구온난화에 따른 해수 온도의 상승과 해양 오염 등으로 해조류가 병들어 죽고 바닷속 생물이 감소하면서 바다가 사막처럼 변하는 사막화 현상이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해양 사막화가 시작되면 바닷속에 녹아있는 탄산칼슘(석회 가루)이 해저 생물이나 해저의 바닥, 바위에 하얗게 달라붙어 암반이 흰색으로 보이는 ‘갯녹음’ 현상이 나타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1980년대 제주와 남해안 일부 해역에서 이 갯녹음 현상이 처음 발견되었는데요, 현재는 동해 북부 해안까지 폭넓게 나타나고 있으며 매년 축구장 크기의 1,500배에 달하는 1,200ha의 수역에 갯녹음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알 수 있습니다.

갯녹음 현상이 우리나라 모든 연안에서 발생하고 그 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현재, 바닷속 해조류가 병들어 죽게 되면 해양 생물이 더는 살아갈 수 없게 됨에 따라 결국 해양 생태계의 파괴를 초래하게 됩니다.

지구온난화의 속도를 늦추고 생태계를 지키면서 기후변화 위기를 극복하려면 바다 생태계를 지키는 바다숲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처럼 바닷속 생태계의 중요성을 바로 알고, 황폐해져 가는 바다숲을 보호하기 위해 매년 5월 10일을 바다식목일로 제정하여 기념하고 있습니다.

바로 내일이 바다식목일인데요,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4월 5일의 식목일이 황폐해져 가는 산림을 복원하기 위해 제정된 것처럼 바다식목일 역시 급격히 진행되고 있는 해양 사막화 현상을 막고 바닷속 생태계를 회복시킨다는 점에서 비슷한 부분이 있습니다.

정부 차원의 정책도 중요하지만, 개인이 바다숲을 지킬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우선 해양 동물들이 다치거나 목숨을 잃게 만드는 플라스틱 쓰레기나 비닐의 사용을 줄이는 것입니다.

또한, 바다에 놀러 가서 즐기는 데 그치지 않고 가져간 쓰레기를 수거해 오거나 바다 근처의 쓰레기를 주워 오는 것만으로도 해양 환경을 깨끗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의 삶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바다와 해양환경의 보존에 관심을 두고 깨끗하고 건강한 바다, 그리고 우리 지구를 지켜내는 일에 동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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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는 수많은 생태계가 존재합니다.

기후변화로 인해 영향을 받는 것은 해조류뿐만이 아닌데요, 4천여 종의 어류에게 서식처와 양분을 제공하는 '산호초'도 기후 변화에 의해 망가져 가고 있습니다. 

점차 색을 잃어가는 산호초로 인해 바다의 생태계가 붕괴될 수 있습니다. 

아래 기사를 통해 산호초가 어떤 위협을 받고 있는지 함께 살펴볼까요?

Credit Info
EDITOR 
웨더뉴스 예보팀 &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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