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놀러 온 사람들이 SNS 사진 찍으러 무조건 가는 곳

by 데일리

한강 나들이 장소 10

우리나라의 국가 1급 하천인 ‘한강’은 대한민국 경제의 급속한 성장을 상징한다. 유량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으며, 유역 면적도 가장 넓은 이곳은 특히 서울 사람들에게 소중한 공간이라 할 수 있다. 한강을 중심으로 나들이를 하기 좋은 다양한 명소가 조성돼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밤 산책을 가고자 할 때 들르기 좋은 곳들이 많다. 지금부터는 한강 야간 나들이에 추천하는 명소, 이벤트 등을 모아서 소개하고자 한다.

반포 달빛무지개분수

달빛무지개분수는 한강르네상스의 핵심적인 사업으로 꼽힌다. 2009년 4월 개막식을 통해 탄생한 곳으로, 웅장하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담은 교량분수다. 서울 한강만의 특징으로 꼽히는 넓은 강폭 전체를 연출하기 위해 반포대교 구간의 상하류 측 1140m 구간에 낙하용 수중펌프를 이용하고, 음악에 맞춰 물을 분사해 연출한다. 배경 음악과 분수 연출이 아름답고 조화롭게 어우러지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난지 거울분수

난지 한강공원에 있는 거울분수는 약 12,300㎡ 규모의 바닥분수다. 가동 시의 물 높이는 최고 30m에 이른다. 바닥분수가 가동되지 않을 때에는 물을 수심 3㎝의 거울 연못으로 활용한다. 정적인 분수와 동적인 분수가 조화를 이루는 곳이며, 거울 연못은 물 표면 위로 주위의 풍경이 투영돼 아름다운 광경이 연출된다. 하늘공원 억새풀 광장, 월드컵경기장에 인접한 곳으로, 가족 나들이 장소로 많은 선택을 받고 있다.

난지 물놀이장분수

난지 한강공원의 강변물놀이장에도 분수가 설치돼 있다. 난지 강변물놀이장 개장 시에 운영되는 ‘물놀이장분수’가 그것이다. 다양한 음악에 어울리는 분수를 연출해 화려하고 생동감 넘치는 풍경을 만들어내는 곳이다. 물놀이장과 연계한 가족 나들이 및 어린이 물놀이 장소로 각광을 받는 분수라 할 수 있다. 참고로, 매주 월요일은 저수조 청소 등 수질 관리와 시설물 점검 정비를 위해 가동이 중지된다.

뚝섬 음악분수

뚝섬 한강공원에 설치된 음악분수는 넓게 트인 수변광장과 어우러지는 바닥형 음악분수다. 주변 공간의 특성을 활용하며, 홍수와 같은 자연재해에도 유리하게 작용하는 분수다. 야간에는 한강 물 위의 워터 스크린에서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 등의 영상 이미지 감상 공간, 화려한 야간 음악분수의 연출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하늘에서 내려다봤을 때는 별 모양의 연출을 보여주며, 안개분수, 은행잎분수, 스윙분수 등으로 다양하게 변신할 수 있는 곳이다.

뚝섬 물보라극장

뚝섬 한강공원에는 물 위에 워터 스크린을 설치해서 분수 연출과 함께 영상물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한 시설물이 있다. 앞서 이야기한 음악분수와 함께 서울 시민의 필수 산책 코스로 꼽히는 ‘물보라극장’이다. 물보라극장 분수는 매년 7~8월, 저녁 8시 40분부터 9시 20분까지 약 40분 동안 영상물을 상영한다. 비수기에는 뚝섬 오로라분수로 운영되고 있다. 오로라분수를 통해 시민들은 경사, 고사 분수 연출을 감상할 수 있다.

여의도 물빛광장분수

영등포, 여의도 등지에서 찾아가기 좋은 곳으로는 여의도 공원에서 한강으로 통하는 길목에 위치한 수경 공간인 ‘물빛광장분수’를 들 수 있다. 지형을 이용해서 물의 흐름을 시각화하고, 흐르는 물의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조성한 공간이다. 지하철 여의나루역과 연계돼 있어, 영등포구뿐 아니라 수도권 전역에서 쉽게 찾아갈 수 있는 곳이다. 여의나루역에서 발생되는 지하수를 이용한 자원 재활용 시설이다.

여의도 수상분수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무대 옆에는 수상분수가 있다. 음악분수와 LED 경관 조명 등을 조합한 수상쇼가 연출되는 곳이다. 이곳은 실내외 공연을 볼 수 있는 2200석 규모의 이동식 무대다. 봄에는 벚꽃축제, 가을에는 세계불꽃축제 등 다양한 공연과 문화행사가 시기에 따라 다양하게 개최되는 곳이다. 동절기에는 소규모 공연장, 카페 등으로 활용된다. 매주 월요일은 시설물 점검으로 인해 가동이 정지된다.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잠수교에서는 정기적으로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가 개최된다. 축제 기간 중에는 잠수교의 차량 통행이 금지된다. 2026년 전면 보행화를 앞둔 잠수교에서 미리 한강 보행교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관광 자원으로서 한강 다리의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진행되는 축제다. 축제 기간 중에는 다채로운 먹거리와 푸드트럭을 위시한 여러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많은 주목을 받는 ‘무소음 디제잉 파티’도 이곳에서 개최되고 있다.

한강달빛야시장

여의도 한강공원에서는 정기적으로 ‘한강달빛야시장’이 개최되고 있다. 약 40대의 푸드트럭, 50개 이상의 판매부스가 참여하는 행사다. 푸드트럭 구역에서는 다양한 야시장 인기 메뉴를 만날 수 있으며, 판매 부스에서는 예술가와 공예가들이 직접 만든 개성 강한 소품들을 구매할 수 있다. 작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한 번씩 진행된 한강달빛야시장을 찾은 방문객은 약 60만 명 정도로 추산된다.

한강야경투어

한강해설사와 함께 한강을 걸으며 역사와 문화 이야기를 만나는 도보 탐방 프로그램 ‘한강야경투어’를 고려하는 것도 좋다. 한강야경투어는 반포와 이촌한강공원에서 2개의 문화, 예술 코스로 운영되고 있다. 한강의 아름다운 석양과 야경, 건축물과 예술작품이 만들어내는 스카이라인에 얽힌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매주 목, 금, 토요일에 일몰 시간을 고려해 운영되는 프로그램으로, 봄, 가을에만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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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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