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우산 에티켓 ‘꼭’ 지켜주세요
by 웨더뉴스

오늘은 전국에 장맛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특히, 중부와 전라권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종일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는 만큼 외출하실 때 우산을 꼭 챙기셔야겠습니다.
그런데 비 오는 날이면 모두가 들고 나가는 우산이지만, 의외로 우산 에티켓은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우산 테러’를 당해보셨을 텐데요. 혼잡한 버스나 지하철에서 우산에 남아 있는 물기 때문에 옷이나 다리 등이 젖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비가 오는 날이면 제공되던 일회용 우산 비닐 커버가 환경을 위해 사라진 만큼, 비 오는 날 우산 에티켓은 더욱 중요해졌는데요.
알아두면 나뿐 아니라 모두가 행복한 비 오는 날 우산 에티켓! 지금 확인해보실까요?
우산에 묻은 물기, 꼭 털어주세요
가장 손쉬우면서도 꼭 필요한 에티켓이 있습니다. 바로 우산에 묻은 물기를 털어내는 일인데요.
물기 흥건한 우산은 혼잡한 대중교통 이용 시 옆 사람의 팔다리와 옷에 빗물을 묻혀 서로 불쾌감을 안깁니다. 또한 우산에서 떨어진 빗물로 바닥이 흥건하게 젖으면, 미끄러운 바닥으로 인해 사고가 날 수 있는데요.
최근 서울 지하철과 관공서 등에서는 환경보호를 위해 친환경 우산 빗물 제거기를 비치해놓았습니다. 극세사 패드 털이 양쪽으로 있어 우산을 넣고 좌우로 통과시키면 빗물이 천 뭉치에 빨리거나 아래로 떨어져 빗물이 제거됩니다.
만약 따로 빗물 제거기가 없다면, 우산을 앞뒤로 마구 흔들거나 우산을 휘두르며 물기를 터는 것이 아니라 제자리에서 우산 꼭지를 바닥에 툭툭 치며 물기를 털어주세요.
우산을 휘두르게 되면, 옆 사람에게 빗물이 튀길 수 있을뿐더러 우산 꼭지가 다른 사람을 찌르며 사고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우산, 제대로 들어주세요
여러분은 우산을 어떻게 들고 다니시나요? 비가 내릴 때야 모두 우산을 쓰고 있지만, 비가 그치거나 실내에서는 우산을 접어 들고 다니실 텐데요.
이때 우산을 제대로 들지 않아 상처를 입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길고 뾰족한 장우산이 경우 옆으로 기울여 들거나 앞뒤로 흔들며 보행할 경우 근처를 걷던 이들이 우산에 맞는 일이 꽤 많이 일어나는데요.
장우산의 경우 가장 좋은 방법은 지팡이처럼 세워서 드는 겁니다. 보통 고리가 있다면 팔이나 가방에 걸어 세우는 것도 괜찮습니다.
그럼 우산을 들고 걸을 땐 어떨까요? 우산을 들고 좁은 길을 지날 땐, 마주 오는 사람의 우산과 부딪치는 경우도 있죠?
이럴 땐 키가 큰 사람이 우산을 좀 더 높게 들어주고, 어린이나 노약자가 마주 오고 있다면 배려해주며 지나면 우산 꼭지에 찔리거나 우산끼리 부딪치는 일은 줄어들 겁니다. 
우산은 눈이 보이는 높이로, 스마트폰은 안 돼요
비 오는 날은 특히 시야가 제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게다가 모두가 우산을 들고 있어 돌발상황이 일어났을 때 대처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다른 사람의 통행을 방해하지 않고, 안전하게 걷기 위해서는 바른 자세로 우산을 똑바로 들고 앞을 보며 걸어주세요.
특히 스마트폰을 보며 걷는 것은 금물입니다. 한 손에는 우산, 한 손에는 스마트폰을 들게 되면 자신의 안전 역시 위험하지만, 뒷사람의 시야를 가리거나 다른 사람의 통행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산을 쓸 땐 휴대폰을 보는 대신 주위를 살피며 주변 사람을 배려해주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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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웨더뉴스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