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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더뉴스

역대 최고 온실가스 농도… 지구를 뜨겁게 만들고 있다

by 웨더뉴스

관측 역사상 가장 뜨거웠던 해로 기록된 지난 2023년.

이례적으로 더운 날씨 탓에 전세계가 몸살을 앓았던 가장 큰 이유로 온실가스가 지목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3대 온실가스 대기 중 농도가 관측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기 때문인데요, 미국 국립해양대기국(NOAA, National Oceanic and Atmospheric Administration)의 분석에 따르면 작년 이산화탄소의 대기 중 농도는 419ppm으로 산업화 이전의 수치인 280ppm과 비교해 약 50%이상 증가했고, 전년과 비교해 약 2.8ppm 늘어 높은 증가폭이 나타났습니다.

온실가스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이산화탄소뿐만 아니라 그 다음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메탄과 아산화질소 역시 뚜렷한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지난해 대기 중의 메탄가스 농도는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약 160%증가한 1922ppb(전년보다 17ppm증가)로 나타났고, 아산화질소 역시 산업화 이전보다 24%증가한 336ppb로 관측되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올해의 온실가스 농도 역시 큰 폭으로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는 점입니다.

영국 기상청에 따르면 미국 하와이 마우나로아 관측소에서 측정하는 올해 연평균 이산화탄소 농도가 지난해보다 더 높아져 약 423ppm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현재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게 나타나는 엘니뇨의 영향을 받을 수도 있는데요, 보통 엘니뇨가 나타나면 열대지역 육지의 탄소 흡수를 감소시켜 이산화탄소 농도를 더 빠르게 늘리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예측치보다 이산화탄소 농도가 더 높게 나타날 수 있는 것도 생각해야 할 부분입니다.

온실가스 농도 증가는 지구 온도의 상승과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실제로 최근 10년간(2011~2020년) 지구의 지표면 평균 온도는 산업화(1850~1900년)와 비교해 1.1℃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 지구 평균 온도는 산업화 이전에 비해 1.45도 가량 상승해 역사상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되었습니다.

지난 2015년 파리 기후 협정에서 세계 200여 개국이 지구의 온도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2도로 제한함과 동시에 1.5℃를 넘지 않도록 결의한 바 있으나, 현재의 속도라면 가까운 미래인 2040년 이전에 이미 지구의 온도가 1.5℃ 상승에 이를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또한 향후 1세기 동안 지표면의 온도 상승 폭은 1.4~4.4℃로 전망하고 있는데요, 불확실성의 범위를 최소화한 분석 결과임을 감안한다면 지구 생태계가 극한의 위험 상황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연구 결과이기도 합니다.

산업화 이후 급격히 증가한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문제는 이미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지구 곳곳에서 발생하는 가뭄이나 홍수, 집중호우 등 광범위하고도 급격한 기후 변화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기후 변화가 가속화되면 생물의 다양성과 작물의 생산성이 감소하고 기후 변화가 야기하는 자연재해에 우리 인간들이 자주 노출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결국 인류의 생존과도 직결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온실가스는 에너지, 산업, 수송, 건축뿐만 아니라 농업이나 축산업, 어업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생명 유지를 위한 다양한 활동 속에서 배출되기 때문에 배출량을 줄이기 어려운 것 역시 사실입니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기후 변화를 늦추기 위한 실현 가능하고 효과적인 정책들 역시 다양하게 마련되어야 하지만, 결국 실현하는 것은 시민 사회나 민간 영역의 역할임은 분명합니다.

‘인류가 이미 살얼음판 위에 서 있다’로 표현할 수 있는 현재, 거창한 제도적인 부분의 개선에 앞서 우리 스스로가 기후 위기에 대응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탄소 저감을 위해 모든 방면에서의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것부터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함께 보면 좋아요

세계기상기구(World Meteorological Organization)는 지난 11월 2024년 세계기상달력에 실릴 14장의 사진을 선정해 발표했습니다.

올해는 '기후행동의 전선에서’라는 주제로 총 14점을 선정했었는데요, 그중 국내 작품 2점이 선정되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WMO는 또 최우수 수상작 외에도 '2024 기상의 날'을 기념하며 12점의 ‘명예상(Honourable Mentions)’을 추가로 발표했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경외감이 느껴지는 추가 수상작을 함께 확인해 볼까요?

아래 기사를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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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EDITOR 웨더뉴스 예보팀 &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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