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규슈 남쪽 도시 ‘가고시마’는 참 풍부하다. 맛집(흑돼지·고구마소주 등), 관광지는 물론 골프도 가능하다. 심지어 활화산도 있다. 가고시마 여행의 핵심 콘텐츠를 모았다.

by 트래비
일본 규슈 남쪽 도시 ‘가고시마’는 참 풍부하다. 맛집(흑돼지·고구마소주 등), 관광지는 물론 골프도 가능하다. 심지어 활화산도 있다. 가고시마 여행의 핵심 콘텐츠를 모았다.
관광지
사쿠라지마
가고시마현의 상징물로도 손색없는 ‘사쿠라지마(Sakurajima)’는 가고시마에서 페리를 타고 20분이면 닿을 수 있다. 사쿠라지마에는 3개의 봉우리가 있는데 자세히 보면 조금씩이라도 매일 뻐끔거린다.
사쿠라지마(주민 4,500여 명이 거주 중) 내에서 다양한 액티비티와 프로그램(카약·스포츠 사이클·아트 체험 등)을 즐길 수 있으며, 사쿠라지마 아일랜드 뷰 버스를 타고 섬내 주요 관광지도 편하게 다닐 수 있다. 먼저 유노히라 전망대에서 봉우리를 코앞에서 보고, 히노시마 메구미칸(휴게소)에서 식사(잿방어 & 우동 세트)와 기념품을 구경하는 게 기본 코스다.
센간엔
사쿠라지마와 함께 가고시마를 대표하는 명소다. 1658년에 사쓰마 지방 영주인 사마즈 가문의 별장으로 만들어졌다. 걷는 것만으로도 쉼이 되는 특별한 정원이 센간엔(Sengan-en, 세계문화유산)의 중심 공간이다. 또 이곳에서 보는 사쿠라지마와 바다도 절경이다. 사마즈 가문이 왜 이곳에 별장을 지었음을 알게 될 것이다. 참고로 별도의 입장료를 내면 정원과 함께 가옥 내부도 둘러볼 수 있다.
초입에 식당(가고시마 향토 요리)과 카페, 기념품 상점이 있어 관광과 휴식 모두 가능한 여행지다. 또 일본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서양식 공장건축물 ‘구 집성관 기계공장(현재 박물관)’, 구 가고시마 방적소 기사관(이진칸), 고풍스러운 외관의 스타벅스, 이소 해수욕장도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있다.
액티비티
가고시마 골프
한국의 3~4월은 꽃샘추위와 일교차가 큰 탓에 아침, 저녁 라운드가 어렵지만 가고시마는 일일 평균 최저 13도, 최대 평균 22도를 유지해 온종일 쾌적한 라운드를 즐길 수 있다. 가고시마에는 30개 남짓의 골프장이 있는데, 그중 케도인GC(Kedouin Golf Club)는 명문 골프장으로 꼽힌다.
1991년 오픈한 이후 골프 다이제스트에서 일본인들을 대상으로 선호도 조사를 한 결과 상위 1%에 꼽힌 기록도 있다. 케도인GC는 18홀(파72)의 인(IN)·아웃(OUT) 코스로 일본프로골프협회 회장직을 맡았던 이시이 후지오(Ishii Fujio)씨가 설계했다. 1993년부터 약 10년 간 일본 남자 프로투어 개막전인 도켄 코퍼레이션 컵이 여러 차례 열린 곳이기도 하다. 가고시마국제 공항에서 약 1시간 거리에 있다.
먹거리
흑돼지
가고시마에서 맛봐야 할 식재료에는 잿방어(간파치, カンパチ), 장어, 흑우, 흑돼지 총 4가지가 있다. 그중에서도 접근성이 제일 좋은 건 흑돼지다. 흑돼지를 활용한 돈가스와 샤부샤부 전문점이 상당히 많다. 부드러운 육질과 풍부한 감칠맛이 장점이며, 기름기가 적어 돈가스로 먹어도 담백한 맛을 즐길 수 있다.
고구마 소주
그 나라, 그 지역에서 유명한 술을 데려오는 재미가 있다. 2병까지 면세라 부담도 줄었다. 가고시마에서는 고민할 필요 없이 고구마 소주(이모소주, 芋焼酎, いも しょうちゅう)로 직진하면 된다. 약 500년 전부터 가고시마 사람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술이다. 고구마를 원료로 소주를 빚고 있으며, 가고시마현에만 100곳 넘는 양조장에서 2,000종류의 고구마 소주를 생산한다.
호텔
쉐라톤 가고시마
가고시마 최초의 글로벌 브랜드 5성급 호텔 ‘쉐라톤 가고시마’는 올해 5월에 문을 열었다. 18층 건물에 총 228개 객실과 5개의 F&B 시설(뷔페·파인다이닝 레스토랑·카페·이자카야·바), 클럽 라운지, 온천, 피트니스 센터, 이벤트홀을 갖췄다. 호텔에 필요한 모든 시설로 알차게 채웠다.
가장 주목해야 하는 건 쉐라톤 가고시마 객실에서 보는 환상적인 풍경이다. 가고시마 도심, 코츠키(Kotsuki)강과 사쿠라지마가 조화를 이룬 경치는 가고시마 최고의 볼거리로 꼽을 만하다. 다른 호텔에서도 사쿠라지마를 볼 수 있지만, 강까지 합세한 뷰는 쉐라톤에서만 가능하다.
클럽라운지(특히 해피아워)와 조식 뷔페에서도 가고시마를 담으려는 노력이 역력하다. 해피아워에서는 가고시마의 명물인 고구시마 소주를 5~6가지 구비했고, 조식에서는 가고시마산 식재 료를 적극 활용했다. 다른 식당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가고시마의 맛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이유다. 또 가고시마 중앙역에서 호텔까지 셔틀버스를 운영하는 것도 장점이다.
인천-가고시마 직항
대한항공
대한항공이 인천-가고시마 노선을 주 2회(수·금요일) 운항한다. 인천-가고시마 09:20-10:55, 가고시마-인천 12:00-13:35 스케줄이라 2박3일 여행도 가능하다.
Credit Info
영상제작 트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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