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잇몸병으로 불리는 치주 질환은 치아를 지지하는 치주 인대와 치조골에 염증이 생긴 상태다. 치아 주변 조직을 파괴하고 심하면 치아를 빼야 하지만 그때까지도 극심한 통증이 없어 주의해야 한다. 잇몸 건강을 지키는 기본은 양치질이다. 의정부을지대병원 치과 이영규 교수의 도움말로 효과적인 양치를 위한 조언 6가지를 짚어 봤다.
1. 칫솔 머리 작아야 세균 제거에 유리
잇몸 근처 치아 면에 미생물이 닦이지 않고 48~72시간 이상 방치되면 남아있는 세균막 주위 잇몸에 염증이 생긴다. 특히 이와 잇몸 사이, 치아 사이에 세균이 많이 남는다. 따라서 치면 세균막이 남지 않도록 모든 부위 특히 잇몸 주변을 더 신경 써서 닦아야 한다. 이땐 칫솔을 잇몸 쪽에 닿게 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칫솔 머리가 조금 작은 것이 유리하다. 잇몸은 혈액순환이 많은 부분이므로 칫솔질 이외에 특별히 잇몸 마사지를 할 필요는 없다.
2. 적절한 강도·탄성 있는 칫솔 쓰기
칫솔은 적절한 강도와 탄성을 가진 것이 좋다. 강도가 약한 미세모 칫솔은 해당 부위에 칫솔모가 적절히 들어가도 세균막을 제대로 제거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세균막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칫솔질을 통해 제거하는 것보다 효과적인 방법은 없다. 미세모를 일반 칫솔로 바꾸기만 해도 잇몸 건강이 개선될 수 있다.
3. 양쪽 치아 닿는 굵기의 치간칫솔
치아와 치아 사이 잇몸이 소실돼 공간이 생긴 경우 이 틈에 맞는 치간칫솔을 사용해야 한다. 너무 부드러운 치간칫솔은 피하고 공간에 비해 너무 작은 치간칫솔보다 칫솔을 넣었을 때 양쪽 인접 치아 면에 닿을 정도로 굵은 것을 사용하는 게 세균막 제거에 효과적이다.
4. 치아 하나당 5초씩 닦아야
치아는 사랑니를 제외하면 총 28개다. 치아 하나당 씹는 면인 교합 면과 잇몸과 만나는 면이 네 군데로 총 5개 면을 닦아야 한다. 한 면을 닦는 데 1초를 할애하면(치아 하나당 5초) 28개 치아를 닦는데 140초로 총 2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
5. 시린 이엔 과민성 치아용 치약 사용
치주 질환 예방과 치료에 치약의 역할은 그렇게 크지 않다. 따라서 약용 치약이나 치주 환자용 치약을 꼭 사용할 필요는 없다. 다만 이가 시릴 땐 과민성 치아용 치약을, 항암 치료 등으로 일반 치약을 자극적으로 느끼는 환자라면 어린이 치약을 사용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6. 치주염 환자는 연 4회 이상 스케일링
양치질로 제거하기 어려운 치석은 연 1~2회 스케일링으로 제거하면 좋다. 치주 질환은 병의 정도에 따라 치은염과 치주염으로 나뉘는데, 염증이 잇몸에만 국한된 경우 치은염, 잇몸뼈 주변까지 진행된 경우를 치주염이라고 부른다. 미국 치주학회에선 일반 칫솔질만으론 염증 부위의 치면 막까지 제거하는 것이 힘들기 때문에 치주염 환자에게 1년에 4번 이상의 스케일링을 권한다.
Credit Info 김선영 기자 제공 중앙일보 헬스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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