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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헬스미디어

코로나19 걸렸다가 나았다? 피로감 심하다면 롱코비드 의심해야

by 중앙일보 헬스미디어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롱코비드 대처 가능

코로나19 후유증인 롱코비드가 전 세계적인 사회·경제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롱코비드는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4~12주 사이에 다른 이유로 설명되지 않는 만성 피로, 브레인포그, 미각·후각 소실 등의 증상을 의미한다. 급성 코로나19 감염 이후 바이러스는 사라져도 관련 증상이 수 개월 이상 남을 수 있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롱코비드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가 부족한 상황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감염을 원천적으로 막아 롱코비드가 남는 것을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미지의 영역인 롱코비드에 대해 알아봤다.

Check1. 코로나19에 걸려도 감기약을 복용하고 시간이 지나면 낫는다

X 코로나19에 감염되고 낫더라도 최소 4~12주 동안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롱코비드를 의심해야 한다. 코로나19 후유증으로 불리는 롱코비드는 호흡기 감염병인 코로나19의 연장선에서 발생하는 만성 코로나19 증후군이다. 최근엔 롱코비드가 호흡기 질환을 넘어 뇌, 심장, 신경계 등 주요 장기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도 나오고 있다. 감기약만으로는 롱코비드를 대처하는 데 한계가 존재한다.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는 “코로나19는 바이러스 감염 이후 회복으로 끝나는 질병이 아닌 장기 후유증인 롱코비드까지 경험할 수 있다”며 “아직까지 뚜렷한 치료법이 없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통한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Check2. 기침·발열 등 호흡기 증상이 오래 지속되는 것만 롱코비드다

X 롱코비드 증상은 전신에 걸쳐 다양한 장기에서 발생한다. 지금까지 알려진 롱코비드 증상은 만성 피로, 호흡곤란, 가슴 두근거림, 미각·후각 소실, 가슴 통증, 브레인 포그, 탈모 등 200여 종으로 매우 다양하다. 증상의 강도, 양상이 환자마다 다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조사에 따르면, 롱코비드 관련 증상으로 발열, 호흡곤란, 기침, 가슴 통증, 두근거림, 피로감 등이 있으며 뇌, 심혈관계, 신경 장애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 교수는 “코로나19 감염 후 만성적인 질환에 시달리는 장기 후유증인 롱코비드는 전신에 걸쳐 나타나며 중증도 차이에 따라 발생률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Check3. 고령층은 롱코비드에 더 잘 걸린다

현재까지 연구로는 확신할 수 없다. 물론 코로나19 감염 고위험군인 고령층은 롱코비드 발병 위험도가 높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연구에 따라 롱코비드 호발 연령대는 다양하다. 코로나19 고위험군인 고령층이 아닌 18~64세 연령대에서 높은 롱코비드 발병률을 보인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특히 코로나19 확진 어린이 4명 중 1명은 롱코비드를 경험했다는 연구도 있다. 롱코비드는 전 연령대에서 나타날 수 있는 만큼 모두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Check4. 코로나19 백신이 롱코비드 발생 위험을 줄여준다

O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중요한 이유다. 코로나19 예방 접종은 롱코비드 발병 위험을 줄이거나 질병의 심각성을 완화할 수 있다. 영국의사협회 BMJ(British Medical Journal)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는 롱코비드 위험이 73% 감소했고, 후속 조사 연구에서 백신 미접종자는 접종자 대비 롱코비드 진단이 3.5배 높았다. 또 롱코비드 환자 812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 접종의 효과를 조사한 연구에서 코로나19 백신 1회 접종으로 연구 참가자의 57.9%가 롱코비드 증상의 전반적인 개선이 보고됐다. 이 교수는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1200여만 명 대상으로 확진 이후 4개월간 추적 관찰한 결과, 2회 이상 백신 접종자는 미접종자 대비 심혈관 질환, 혈전 관련, 신경계, 호흡기계 등 27개 주요 질환 발생 위험이 유의하게 감소했다”고 말했다. 

Check5. 코로나19 백신을 3회 맞았으면 더 이상 안 맞아도 된다

코로나19 백신의 효과는 시간이 지날수록 감소한다. 백신 접종, 감염, 재감염 등으로 면역이 형성됐어도 일정 기간이 지나면 예방 효과가 떨어진다. 국내 항체조사 결과 백신 및 감염으로 생성된 항체가 접종 후 3개월부터 서서히 감소했다. 이전에 백신을 접종했어도 코로나19 위험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난 상태가 아니라는 의미다. 특히 바이러스 변이가 빠른 코로나19는 기존 면역을 회피할 수 있는 변이가 계속 출현하고 있다. 게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되고 회복하더라도 또 감염될 수 있다. 이 교수는 “감염을 통해 생긴 면역으로 안전하다고 오해하지만 재감염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코로나19 완치자도 재감염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유행 변이에 대응하는 업데이트된 백신으로 접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위중증 우려가 높은 고위험군은 우선적인 보호가 필요하다는 점을 기억하자.

Credit Info
권선미 기자
제공 중앙일보 헬스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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