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지 않은 기후 위기 극복, ‘나’부터 시작해요!
by 웨더뉴스
역대 가장 더웠던 지난 2023년 여름을 뒤로 하고 찾아온 이번 겨울은 유난히 포근한 날씨 속에이례적으로 많은 눈과 비가 내리며, 날씨 변덕이 심해지고 있다는 것을 몸소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해가 거듭될수록 전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극한의 기상이변이 자주 나타나고 있는데요,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지난 7월 3일에는 전 세계의 평균 기온이 17도를 돌파하며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래 지구의 평균 기온이 가장 높았던 날로 기록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작년 한 해 동안의 전국 평균기온이 13.7도를 기록하며, 각종 기상 관측 자료의 기준으로 삼는 1973년 이후 가장 더웠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날씨의 변동성이 커지는 이유에는 단연 지구 온난화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지구온난화는 산업화 이후 불과 200년도 되지 않은 짧은 기간 동안 지구의 평균 기온이 이토록 크게 오르고 빙하가 감소한 직접적인 이유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특히, 지구의 온실효과를 가속화 시키는 온실가스 중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이산화탄소와 메탄가스의 농도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그 심각성 역시 대두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현재 기후 변화를 늦추기 위한 각국의 대책 마련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세계적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여 탄소 중립(탄소의 배출과 흡수가 균형을 이루는 순 배출량 0인 상태)을 이루어 내기 위한 많은 노력이 진행 중입니다.
사실 기후 위기를 늦추기 위해 범국가적이고 세계적인 규모의 정책과 노력 속에 자칫 개인이 할 수 있는 노력은 효과가 미미할 것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살펴보면 우리 역시 일상에서 기후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방법들은 무궁무진합니다.

우선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기후 변화를 늦추기 위해서는 온실가스의 배출부터 줄여야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산업 공정이나 농업, 폐기물 처리 과정에서 배출되는 것도 있지만 그 중에서도 에너지 분야에서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화석연료 위주의 에너지 공급에서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이 국가적인 방법이라면, 우리는 먼저 일상생활에서 불필요한 에너지의 소비를 줄이는 것 자체가 지구 온난화를 늦출 수 있는 가장 쉽고도 적극적인 방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가 마시는 물과 먹는 음식에서부터 입는 옷, 각종 생활용품의 생산 모두에 에너지의 소비가 숨어 있기 때문에, 모든 물건과 서비스를 아껴 쓰고 효율적으로 쓰는 것 자체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것과 연관이 있습니다.

누구나 쉽게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조금의 불편함을 감수한다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크게 줄일 수 있는 방법도 있는데요, 바로 이동할 때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운송 부문은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25%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큽니다.
우리가 차를 쓰지 않는 생활로 전환했을 때 줄어드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한 명당 연간 평균 2톤에 달할 정도인데, 만약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약 7배의 온실가스 절감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특히, 가까운 거리는 걷기나 자전거 등으로 이동 수단을 바꾸는 것은 이산화탄소 배출을 비롯해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대기 오염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개인의 건강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는 일임은 분명합니다.
친환경적인 식습관 역시 기후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매년 10억 톤의 음식물이 낭비되면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전 세계 배출량의 약 8~10%를 차지하는 만큼 음식을 남기지 않고 낭비하지 않는 것이 필요하며, 또한 온실가스 배출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식물성 식품을 주로 먹는 것 역시 온실가스 배출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이미 우리가 알고 있는 실내 적정온도를 유지해 에너지의 과한 소비를 줄이거나 친환경 제품을 사용하고 쓰레기를 줄이고 재활용품을 활용하는 것, 나무를 심고 가꾸는 것 역시 우리의 지구를 지키기 위한 또 다른 방법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스스로 기후 변화에 관심을 갖고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주위와 공유하는 것인데요, 조금이라도 많은 사람이 기후 변화 문제를 제대로 알고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에 동참하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다소 약하다고 느낄 수 있는 개인의 힘을 모아 큰 목표를 향해 함께 실천하게 된다면,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전환은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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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잦은 이상 기후로 몸소 기후 위기를 체감하고 있지만, 매일매일의 일이 아니라 금세 잊히기 쉽습니다.
하지만, '시각'은 어떨까요? 직관적인 시각 자료는 그 어떤 것보다 오래 잔상을 주곤 합니다.
우리나라는 물론 지구 구석구석 기후 위기로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직관적인 시각으로 본다면 현재 뿐만 아니라 앞으로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더욱 깊이 체감할 수 있을 듯합니다.
아래 기사를 통해 한번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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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웨더뉴스 예보팀 &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