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자연과 함께하는 힐링 여행

by 싱글즈

드넓은 자연 풍경을 바라보기만 해도 힐링이 된다. 휴식이 필요해 무작정 떠나는 해외 여행길.

이토록 동화적인 판타지
마다가스카르 모론다바

마다가스카르가 가까워지기 시작한 건 얼마 되지 않은 일이다. 물리적 거리는 물론이고 심리적 거리도 그다지 가까운 나라는 아니었다는 말이다. 그런데 최근 <지구마불 세계여행>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등 여러 여행 예능에서 이 미지의 섬을 비추기 시작하며 심리적 거리감이 부쩍 줄었다. 여행자들이 마다가스카르행을 결정하는 건 아마도 팔 할이 모론다바의 바오밥애비뉴일 테다.

한국에서 모론다바까지 가려면 적어도서너 번의 환승은 필수다. 하지만 모론다바의 바오밥나무라면 그런 수고를 감수할 가치가 충분하다. <어린왕자>에 등장한 바오밥나무가 군집을 이뤄 무성히 자라는 전 세계에서 거의 유일한 땅이기 때문. 나무가 거꾸로 자란 듯 하늘로 높이 솟은 바오밥나무는 우리를 다시 <어린왕자>를 읽던 시절로 되돌려놓는 동화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바오밥나무 외에도 마다가스카르에서만 사는 여우원숭이도 만날 수 있다.

마다가스카르 모론다바 여행 TIP

• 마을마다 신앙, 전통 등이 반영된 금기인 파디(FADY)가 존재한다. 공동체를 유지하는 아주 중요한 믿음으로 통하니 존중하는 마음을 가질 것.
• 세계에서 가장 큰 바오밥나무가 있다. 신성하게 여기기 때문에 신발을 꼭 벗고 구경해야 한다.
• 모론다바로 이동할 때는 1인 1좌석의 코티스(고속버스)를 추천한다. 매진이 잦기 때문에 최소 일주일 전에 예약이 필수다. 금액은 약 6만 아리아리(약 1만8000원).
• 기후가 건조하고, 강수량이 적고 일출, 일몰이 길어 관광하기 좋은 6월부터 10월이 여행 적기.

캐나다 자연 여행의 시작
캐나다 밴프 국립공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호수로 불리는 레이크 루이스, 병풍처럼 펼쳐지는 산맥 아래로 초연한 물빛이 감동적인 모레인 레이크, 가을이면 황금빛 단풍이 가득한 선샤인 메도우. 밴프는 숭고한 대자연의 감동에 압도되는 경험을 선사한다. 5월부터는 웨스트젯이 인천과 캘거리를 오가는 직항편을 운항하니 더 편하게 밴프 여행을 즐길 수 있다.” 김다솜(캐나다관광청 한국 사무소 과장)

무려 37개의 국립공원과 10개의 국립공원 보호구역이 있는 캐나다. 그중에서도 밴프 국립공원(이하 ‘밴프’)은 1883년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선정되었고 100년 뒤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밴프에는 공항이 없어서 근교 도시에서 차로 이동하거나 기차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는데, 밴프에 가까워질수록 로키산맥 봉우리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기분이 든다. 거대한 자연 사이를 여행하는 방법 또한 무수하다. 직접 로키의 대지를 밟으며 하이킹을 하거나 자전거 라이딩도 좋고, 곤돌라를 타고 밴프 다운타운과 산들을 조망해도 좋다. 밴프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곳곳에 자리 잡은 빙하 호수. 빙하가 녹아 형성된 호수들은 황홀한 푸른색으로 빛난다. 여름에는 카약과 패들보드를, 겨울에는 스케이트를 타며 호수를 만끽해보자. 사계절 상관없이 선명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밴프. 그래서 밴프는 여름은 여름이라서, 겨울은 겨울이라서 더 좋다.

캐나다 밴프 국립공원 여행 TIP

• 캐나다 입국을 위해서는 eTA 전자여행허가가 필요하다. 신청에는 7달러가 드는데, 이를 노리는 피싱 사이트도 많으니 공식 사이트인지 꼼꼼하게 확인할 것.
• 캐나다는 주마다 다른 세금 체계를 갖고 있다. 같은 물건을 사더라도 지역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니, 쇼핑을 하고 싶다면 주세가 낮은 곳을 알아볼 것.

Credit Info
MAGAZINE 싱글즈
EDITOR 양혜연, 장은지, 송혜민, 기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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