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와인 & 푸드, 최상의 하모니 (3)] 쁘띠 시라(Petite Sirah)와 레드 블렌드

by 와인21

와인21이 양윤주 소믈리에와 함께 미국 와인과 미국 식자재를 활용한 음식 매칭을 제안하는 [미국 와인 & 푸드, 최상의 하모니] 시리즈. 총 9편의 콘텐츠 중, 샤도네이와 진판델에 이어 세 번째로 소개할 품종은 쁘띠 시라(Petite Sirah)와 레드 블렌드 와인이다. 쁘띠 시라는 시라보다 포도송이가 작기 때문에 이름에 쁘띠(petite)가 붙었고 두리프(Durif)라고도 불리는 품종이다. 미국은 현재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다양한 스타일의 쁘띠 시라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100% 쁘띠 시라를 사용해 대담한 스타일의 와인을 만들기도 하고, 카베르네 소비뇽, 진판델, 시라, 쁘띠 베르도 등과 블렌딩해 캘리포니아 레드 블렌드 와인으로도 생산한다. 타이틀 롤을 책임지는 단독 주연도 가능하고 신스틸러 같은 조연도 가능한 품종인 셈이다.

음식의 풍미를 살리는 페어링

쁘띠 시라는 포도의 크기만 작을뿐 풍미의 존재감은 확실하다. 잉크처럼 색이 진하고 산미가 높은 품종으로, 시라 같은 면도 있지만 시라보다는 스파이시함이 적고 다크 초콜릿과 홍차향이 매력적이다. 다른 품종과 블렌딩하면 조금만 사용해도 그 풍미가 확연히 드러나고 입 안을 채워주는 바디감이 좋기 때문에 페어링을 할 때도 풍미가 뚜렷한 음식에 곁들이는 것이 좋다. 특히 무게감이 있는 요리와 잘 어울리고, 육류 요리나 재료를 많이 사용한 음식과의 페어링을 추천한다. 감칠맛이 있는 음식이나 소스를 사용한 묵직한 스타일의 요리에도 쁘띠 시라로 만든 미국 와인이 잘 어울린다.

블렌딩 비율_ 쁘띠 시라는 색이 진하고 알코올 도수도 높은 편이라 충분한 매력이 있는 품종이지만 이로 인해 표현력이 강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이런 점을 파악한 많은 미국 와이너리들이 개성 있는 블렌딩을 통해 쁘띠 시라의 장점을 살리고 고유한 매력을 보여주며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쁘띠 시라의 블렌딩 비율이 낮은 경우, 초콜릿 풍미와 농축미가 적은 대신 다른 품종에 따라 스파이시한 풍미가 느껴질 수 있기 때문에 음식 자체에 특유의 향이 있는 족발 같은 음식과 페어링하면 냄새를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쁘띠 시라의 블렌딩 비율이 높거나 100%를 사용했다면 풍미가 강한 만큼 육질의 텐션이 강한 채끝 소고기, 중국식 소스를 사용한 요리 등 비슷한 바디감의 음식을 페어링하는 게 좋다.

생산지역_ 쁘띠 시라는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잘 자란다. 생산지역에 따라 스타일의 차이가 있는데, 따뜻한 기후에서는 풍부한 과일 풍미를 갖추고 알코올 도수가 높은 와인이 생산되며, 서늘한 지역에서는 산도가 좋은 스타일로 생산된다. 따뜻한 지역에서 생산된 쁘띠 시라의 경우 온도를 낮춰서 즐기면 산도가 살아난다. 세부 AVA로 생산되는 쁘띠 시라의 경우 캘리포니아로 생산되는 와인보다 농축미가 있는 편인데, 이런 와인은 특히 육류 요리와의 매칭을 추천한다.

생산방식_ 쁘띠 시라는 새 오크의 사용 여부에 따라 스타일이 많이 달라질 수 있는 품종이다. 사용한 오크에서 숙성한 경우라면 상대적으로 가볍고 타닌이 적은 스타일로 생산된다. 이 경우에는 육류 중에서도 돼지고기를 사용한 요리를 매칭해서 과일향을 살리면서 돼지고기의 냄새를 잡아줄 수 있다. 만약 새 오크의 사용 비율이 높다면 쁘띠 시라가 가질 수 있는 감칠맛이나 타닌이 충분히 드러나기 때문에 소고기처럼 육질이 느껴지는 음식을 매칭하길 추천한다. 이 경우에는 소스를 사용한 음식도 충분히 잘 어울린다.

미국 와인 & 미국 식자재를 사용한 추천 페어링

1. 덕혼, 디코이 레드 와인 Duckhorn, Decoy Red Wine

디코이는 오리 심볼로 유명한 덕혼(Duckhorn) 와이너리에서 합리적인 가격대로 선보여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레드 블렌드 와인이다. 카베르네 소비뇽을 절반 정도 사용했고, 메를로, 쁘띠 시라, 진판델 등을 블렌딩했다. 풍부한 과일 풍미가 직관적으로 다가오며 부드러운 타닌과 균형 잡힌 산미 덕분에 다양한 음식과 즐겁게 마실 수 있는 와인이다.

Pairing Point_ 피자와 파스타는 물론 육류 요리에도 페어링하기 좋은 와인으로, 미국산 돼지고기 요리에 곁들여 보길 추천한다. 미국산 돼지고기는 비계와 살집의 비율이 적절해 와인과 함께 마시기 좋다. 무게감과 향신료 풍미가 있는 동파육과 즐긴다면 미국산 쁘띠 시라가 양념의 매운 맛을 한층 살려주며 자연스럽게 풍미의 밸런스가 어우러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판매처: 나라셀라 리저브(T.02-548-3720), 와인타임 송파점(T.02-401-3766), 와인타임 종로점(T.02-2158-7940), 와인픽스 여의도점(T.02-3775-1875), 와인타임 광주 봉선점(T.062-674-0985), 와타플러스 해운대점(T.051-747-4272), 와인픽스 양평점(T.031-771-4431), 와인픽스 동탄점(T.031-898-6635) 압구정의 하루일과(T.02-547-6611), 판교의 하루일과(T.031-601-7559), 동탄의 하루일과(T.031-898-6731), 전국 주요 백화점(현대/신세계/롯데/갤러리아)

2. 라인 39, 쁘띠 시라 Line 39, Petite Sirah

캘리포니아 와인 산지의 중심부를 가로지르는 북위 39도는 포도 재배에 이상적인 조건을 갖추고 있는 곳. 라인 39는 이곳에 위치한 와이너리로 다양한 품종의 특성을 살린 와인을 선보이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브랜드다. 100% 쁘띠 시라를 사용해 초콜릿, 캐러멜, 바닐라의 풍미가 복합적으로 느껴지고 모카 뉘앙스가 길게 이어진다.

Pairing Point_ 구운 돼지고기 요리나 매콤한 볶음 요리와 잘 어울리는데, 특히 미국산 돼지고기를 사용한 탕수육과 좋은 궁합을 보여준다. 탕수육은 튀겨서 바삭한 식감이 있기 때문에 이 와인처럼 쁘띠 시라를 100% 사용했거나 블렌딩 함량이 높은 와인과 페어링하기 좋다. 새콤달콤한 탕수육 소스와도 잘 어울린다.

*판매처: 더 와인 콜렉티브(T.02-2205-0255)

3. 슬램 덩크, 레드 Slam Dunk, Red

레이블의 농구공 컬러와 디자인이 인상적인 이 와인은 '인생 최고의 순간'을 뜻하는 'Slam Dunk Moment'를 모티브로 탄생했다. 스크리밍 이글에서 3년간 양조에 참여했던 와인메이커 마얀 코시츠키(Maayan Koschitzky)가 생산하는 와인으로 쁘띠 시라 55%, 진판델 45%를 블렌딩했다. 블랙 체리와 다크 초콜릿, 바닐라 풍미가 돋보이며 평론가들에게도 높은 평가를 얻고 있다.

Pairing Point_ 바디감이 있는 쁘띠 시라는 한국인들이 즐겨 먹는 삼겹살과도 좋은 궁합을 보여준다. 삼겹살의 기름기를 개운하게 해주면서 과일향을 살릴 수 있는 매칭이다. 만약 타닌을 더 느끼고 싶다면 차갑게 칠링해서 매칭하고, 타닌감 없이 부드럽게 마시고 싶다면 실온에서 맥주잔에 캐주얼하게 즐겨도 좋다.

*판매처: 전국 백화점/ 와인샵

4. 벅셱 버번 배럴 레드 블렌드 Buck Shack Bourbon Barrel Red Blend

특별한 보틀과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버번 배럴에서 숙성한 와인이다. 쁘띠 시라, 시라, 메를로, 바르베라, 카베르네 프랑을 블렌딩했고 캘리포니아의 높은 고도에 위치한 레이크 카운티(Lake County)의 최상급 포도를 사용했다. 향신료 아로마와 함께 바닐라 풍미가 길게 여운을 남긴다. 클래식한 레드 와인에 버번 배럴의 매력을 더한 와인이다.

Pairing Point_ 버번 배럴에서 숙성한 와인에서는 마치 메이플 시럽이나 캐러멜 같은 달콤한 향을 느낄 수 있다. 미국산 돼지고기 요리 중에서도 다진 재료를 사용해 식감이 부드러운 난자완스와 잘 어울린다. 와인이 고기의 냄새를 잡아주고 난자완스에 사용한 채소의 향을 한층 살려줄 수 있다.

*판매처: 이마트24

5. 로케이션 캘리포니아 레드 Locations California Red

로케이션 와인은 유명 와인메이커 데이브 핀니(Dave Phinney)가 쉽고 재미있으면서도 좋은 품질을 갖춘 와인을 만들겠다는 명확한 목표로 론칭한 브랜드다. 와인 레이블 역시 심플하게 생산지의 이니셜만 표기했다. 캘리포니아에서 쁘띠 시라, 시라, 그르나슈, 진판델, 말벡을 블렌딩한 와인으로 블루베리, 체리, 감초 등의 아로마가 느껴지고 부드러운 타닌과 긴 여운이 특징이다.

Pairing Point_ 캠핑이나 홈파티에서 즐기는 음식과 함께하기 좋은 와인이다. 그릴에 구운 육류요리, 훈제오리, 프라임 립 등과 잘 어울리는데, 한국인들이 즐겨 먹는 족발과의 페어링도 좋다. 쁘띠 시라에 진한 풍미가 있기 때문에 간장소스와의 매칭이 수월하고, 적당한 산도가 있어 콜라겐의 쫀득한 식감과도 잘 어울린다.

*판매처: 전국 백화점/ 와인샵

6. 부츠레그, 프리퀄 Bootleg, Prequel

잭슨 패밀리 와인즈(Jackson Family Wines)에서 론칭한 부츠레그는 미국 금주령 시절에 있었던 와인 뒷거래를 일컫는 말이다. 속편을 의미하는 '프리퀄'은 부츠레그 레드 블렌드의 생산 배경을 레이블에 담고 있다. 시라와 쁘띠 시라를 중심으로 그르나슈, 무르베드르 등을 블렌딩했다. 블루베리와 훈연 향, 후추, 오크 풍미가 느껴지며 둥글고 부드러운 느낌의 풀바디 와인이다.

Pairing Point_ 양고기나 소시지 같은 음식과 페어링하기 좋고 양념치킨과의 매칭도 잘 어울린다. 와인에 베이컨과 같은 훈연 향이 있고 블렌딩으로 사용한 쁘띠 시라가 주는 초콜릿 풍미도 느껴지는데 이런 풍미가 양념치킨의 매콤한 맛을 부드럽게 만들어 주면서 서로 조화를 이룬다.

*판매처: 신동와인 본사 직영점 한남동, 압구정동, 현대백화점 12개 지점, 압구정점, 무역점, 목동점, 더 현대 서울, 신촌점, 천호점, 중동점, 킨텍스점, 판교점, 부산점, 대구점, 울산점

7. 노비노포비아, 레드 블렌드 Novinophobia, Red Blend

많은 와인 애호가들이 이 이름에 공감하지 않을까? 노비노포비아는 와인이 떨어져 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뜻하는 이름. 레이블에도 이름의 의미를 위트 있게 표현했다. 쁘띠 베르도와 쁘띠 시라를 중심으로 시라, 진판델, 메를로를 블렌딩한 캘리포니아 와인으로 검붉은 과일의 농축미와 다크 초콜릿의 풍미가 돋보이며 균형잡힌 타닌을 느낄 수 있다.

Pairing Point_ 양고기나 스테이크, 찜 요리 등과 잘 어울린다. 뜨거운 찌개와 레드 와인의 매칭은 조심스럽지만 부대찌개와의 페어링도 시도해볼 만하다. 부대찌개는 햄을 비롯한 재료가 많이 들어가고 김치도 배추의 아삭함이 느껴지기 때문에 쁘띠 시라처럼 풍미가 있고 산도가 있는 레드 와인과 어울린다.

*판매처: 고리 수내점(T.031-287-1250), 고리 동탄점(T.031-376-0690), 고리 미사점(T.031-791-5632), 고리 별내점(T.031-830-4452, 고리 원주점(T.010-9250-6767)

8. 코센티노, 더 다크 로다이 Cosentino, The Dark Lodi

코센티노는 나파 밸리에서 최초로 보르도 블렌딩인 메리티지 와인을 만든 생산자로 꼽힌다. 현재 캘리포니아 외에 워싱턴주에서도 다양한 와인을 생산하고 있는데, 이 와인은 캘리포니아 로다이 AVA에서 쁘띠 시라 55%, 쁘띠 베르도 31%, 카베르네 소비뇽 14%로 생산했다. 이름처럼 다크한 컬러에 자두와 블랙베리 등 다양한 과실과 후추, 바닐라 등의 풍미가 느껴진다.

Pairing Point_ 다양한 육류요리와 잘 어울리며 불고기 같은 한국음식과도 페어링하기 좋다. 신선한 재료가 많이 들어간 비빔밥과도 좋은 궁합을 보여준다. 매콤하면서도 달콤한 고추장과 볶은 당근의 단맛이 쁘띠 시라의 풍미와 잘 어울리고, 바디감이 있기 때문에 고추장과도 좋은 밸런스를 보여줄 수 있는 매칭이다.

*판매처: 롯데 백화점 본점, 잠실점, 노원점, 강남점, 청량리점, 건대스타시티점, 분당점, 일산점, 평촌점, 인천터미널점, 동탄점

9. 리머릭 레인, 에스테이트 블렌드 Limerick Lane, Estate Blend

소노마 카운티 출신의 와인메이커 제이크 빌브로(Jake Bilbro)가 러시안 리버 밸리에서 생산하는 와인이다. 시라와 쁘띠 시라, 진판델 세 가지 품종을 블렌딩한 와인으로 딸기, 체리 등의 풍성한 아로마와 시라의 스파이시한 아로마가 특징이다. 2018년 빈티지가 <와인 스펙테이터(Wine Spectator)>로부터 93점을 받는 등 뛰어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Pairing Point_ 블렌딩으로 인해 좋은 산도를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스테이크를 비롯한 육류 요리 외에도 토마토 베이스의 파스타와도 잘 어울린다. 이처럼 산도가 있는 쁘띠 시라 블렌드 와인은 바삭한 식감의 돈가스와도 페어링하기 좋다. 돈가스 소스와도 잘 어울리고 함께 곁들여 먹는 양배추와도 좋은 궁합을 보여준다.

*판매처: 오니뗄라, 한와담 가든, 바틀샵 남악점, 바틀샵 라망베이커리 카페점, 바틀샵 마포공덕점, 바틀샵 전남 광양 프리미엄 아울렛점, 바틀샵경기파주해오름마을점, 로브이, 트리니티와인앤컬쳐, 클론와인셀러

10. 보글, 쁘띠 시라 Bogle, Petite Sirah

가족 경영 와이너리인 보글은 캘리포니아 와인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해온 생산자다. 특히 보글의 쁘띠 시라는 와인 전문 매체로부터 꾸준히 좋은 평가를 받으며 일관된 품질로 잘 알려져 있고, 소비자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100% 쁘띠 시라를 사용한 매력적인 풀바디 와인으로 검은 과실의 아로마와 풍부한 타닌, 집중도와 응축미, 뛰어난 구조감이 돋보인다.

Pairing Point_ 양고기나 바비큐, 고다 치즈 등에 곁들이기 좋다. 국내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와인인 만큼 집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군만두 같은 음식과의 페어링도 추천한다. 쁘띠 시라의 풍미는 간장소스와도 잘 어울리고, 속 재료로 돼지고기나 부추가 많이 들어간 만두가 쁘띠 시라의 풍미를 살려준다.

*판매처: 세계주류춘천, 라빈리커스토어, 서울숲 와인아울렛, 와인하우스, 와인앤모어 등

11. 오드랏, 쁘띠 시라 쁘띠 베르도 Odd Lot, Petite Sirah Petit Verdot

캘리포니아 몬터레이 카운티(Monterey County)는 진하고 무게감이 있는 레드 와인을 생산하기 좋은 조건을 갖춘 곳이다. 오드랏 와인은 이 지역에서 쁘띠 시라 80%, 쁘띠 베르도 20%를 사용해 흥미로운 블렌딩 와인을 선보였다. 자두와 블랙베리의 잘 익은 과일 풍미와 바닐라, 스모키한 아로마, 부드러운 타닌을 느낄 수 있다. 재미있고 친근한 레이블처럼 다양한 상황에 잘 어울리는 와인이다.

Pairing Point_ 비프립, 양고기 스테이크 등의 육류 요리나 숙성된 치즈와 잘 어울린다. 돼지껍데기 구이처럼 쫀득거리는 식감이 있으면서 불향이 느껴지는 음식과 페어링해도 좋은 궁합을 보여준다.

*판매처: 떼루아와인아울렛, 마꽁이네와인샵, 뱅가온, 포도와인샵

12. 프리시전, 네비게이터 쁘띠 시라 Precision, Navigator Petit Sirah

'길라잡이'라는 의미가 담긴 네비게이터 와인은 캘리포니아의 여러 잠재력 있는 포도밭에서 수확한 포도로 고품질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쁘띠 시라 100%를 사용해 잘 익은 검은 과일의 풍미와 잼, 말린 자두의 달큰한 아로마가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와인이다. 묵직한 바디감과 균형 있는 타닌이 느껴진다.

Pairing Point_ 로스트비프, 바비큐, 훈제오리 등과 잘 어울리고 감칠맛 있는 한식 요리와 매칭하기 좋다. 닭갈비와 페어링해도 좋은데, 양념이 너무 강할 경우 쁘띠 시라의 매력적인 풍미를 가릴 수 있으니 치즈를 얹어서 매운 맛을 완화하고 와인의 무게감과 초콜릿 향을 살려주는 치즈 닭갈비를 추천한다.

*판매처: 전국 11개의 에노테카 직영샵: 압구정점 (T.02-3442-3305), 그랜드워커힐호텔점 (T.02-450-4474~5), AK플라자분당점 (T.031-707-0433), 포시즌즈호텔점 (T.02-6388-5450), IFC몰여의도점 (T.02-6137-5463), CJ제일제당점 (T.02-6740-7951), 명동점 (T.02-6016-9339), 가평점 (T.031-580-3800), 롯데건대스타시티점 (T.02-2218-3026), 롯데호텔소공점 (T.02-3442-1150), 시그니엘호텔부산점 (T.051-922-1550)

레시피 1_ 미국산 돼지고기 동파육

1. 삼겹살은 고온에서 모든 면을 노릇하게 익혀 감칠맛과 풍미를 더하는 마이야르 반응을 일으킨다.

2. 달군 팬에 편으로 썬 마늘과 생강, 대파, 으깬 건고추, 팔각을 넣어 동파육 소스를 끓인다.

3. 소스가 끓어오르면 익힌 삼겹살을 약불로 줄여 1시간 가량 졸인다. 이때 전분물을 풀어 넣으면 소스가 더 걸쭉해진다.

4. 접시 사이드에 청경채를 둥글게 올린 뒤, 가운데 동파육을 올려 마무리한다.

레시피 2_ 미국산 돼지고기 탕수육

1. 돼지고기 등심은 길게 썰어 소금, 후추, 청주로 밑간을 한다.

2. 전분을 물에 가라앉힌 뒤 밑간한 돼지고기와 버무린다.

3. 튀김 반죽을 입힌 돼지고기를 가열한 170도 기름에 튀긴다. 더 바삭한 맛을 원한다면 한 번 더 튀겨준다.

4. 완성된 탕수육을 그릇에 담은 뒤 소스와 함께 곁들여 낸다.

안미영 편집장
기자, 작가, 인터뷰어로 사람을 만나고 글을 쓴다. 2004년부터 2017년까지 매거진 에디터로 근무하며 아시아나항공 기내지 수석기자, 월간 '노블레스' 피처 에디터로 13년간 일했다. 여러 와이너리의 철학을 담은 브랜드 스토리, 와인업계 리더들의 이야기를 깊이 있게 풀어내는 인터뷰 기사 등 와인과 문화예술 분야의 글을 쓰고 있다. 에세이와 여행서 등 4권의 저서를 출간했고,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와 협업하며 카피라이터로도 활동해왔다. 현재 와인21의 편집장을 맡고 있다.

Credit Info
안미영 편집장
제공 와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