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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더뉴스

비 오면 결항? 비행기는 왜 날씨 때문에 결항이 될까?

by 웨더뉴스

6월의 마지막 주말, 장마가 시작되면서 전국에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특히 남부지방 중심으로 시간당 50mm 이상의 폭우가 내리면서 남부지방에 위치한 제주공항, 광주공항, 울산공항 등은 지연∙결항 등 항공기 운항에 영향을 받기도 했습니다.

항공기 운항 여부는 날씨와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요, 기상 상황이 아주 좋지 않아 항공사에서 안전 운항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면 해당 항공편의 지연∙결항을 결정합니다.

달리 말하면, 안전하고 효율적인 항공기 이착륙을 위해서는 바람, 기온, 시정, 날씨 현상 등의 기상요소를 필수적으로 고려해야 하는데요, 비행기는 날씨에 따라 어떻게 영향을 받게 될까요?

강수/강설

비가 내릴 때 우리는 젖지 않을까 염려하며 옷차림에 더 신경 쓰고 우산을 준비하고 세차를 미루는 등 생활에 영향을 받지만, 항공기는 단순히 비가 온다고 해서 운항에 차질을 빚지는 않습니다.

다만, 비가 일정 수준 이상 너무 많이 내려서 시야를 흐리게 할 때 문제가 됩니다. 

목표물을 명확하게 식별할 수 있는 거리를 ‘시정’이라고 하는데요, 공항∙활주로별로 착륙이 가능한 최소 시정 값이 정해져 있고, 이 시정을 충족하지 못할 만큼 시야가 흐려진다면 항공편은 날씨가 좋아질 때까지 지연되거나 결항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이 올 때는 어떨까요? 

눈은 비와는 조금 다릅니다. 비는 단지 시정을 좋지 않게 만드는 요인이지만, 항공기 표면에 눈이 쌓이면 공기 흐름을 방해해 항공기가 뜨고 내리는 데 필요한 ‘양력’에 문제가 생깁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운항 전 ‘제빙(De-icing)’, ‘방빙(Anti-icing)’ 작업을 한 뒤 항공기를 운항합니다. 

또한, 공항의 활주로에 눈이 쌓이게 되면 이착륙 시 미끄러질 수 있기 때문에 눈이 쌓일 때 활주로를 폐쇄하고 제설 작업 완료 후 활주로를 다시 열어주는 공항이 많습니다. 

이러한 필수적인 작업 때문에 눈이 올 때는 항공편의 지연율이 높아집니다.

시정

대기의 탁한 정도를 나타내는 척도의 하나인 시정은 항공기 이착륙을 관제하는 데 상당한 영향을 미칩니다. 

이착륙이 허용되는 최소 시정은 활주로 규모, 활주로 조명, 항법 보조시설 등 공항의 시설과 장비에 따라 달라집니다. 최신 설비를 갖춘 높은 등급의 활주로는 짙은 안개 속 짧은 시정에서도 이착륙이 가능하지만, 공항의 위치와 지형의 영향에 따라 활주로별로 다른 최소 시정이 요구되기도 하며, 최소 시정을 충족하지 못하게 되면 항공편은 지연되거나 결항하게 됩니다.

바람

‘바람’은 항공기 운항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바람의 세기와 바람의 방향 모두 항공기가 정시운항을 할 수 있느냐, 지연이나 결항이 필요하냐를 결정짓는데 매우 큰 영향을 줍니다.

모든 항공기 제작사는 항공기의 기종별로 이착륙이 가능한 바람 세기의 기준을 두고 있습니다. 만약 출발지에서 문제가 없어서 정상적으로 이륙했더라도 도착지 공항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바람이 너무 강하게 분다면, 공항 상공을 선회하며 상황이 호전되길 기다리거나, 미리 지정해 놓은 다른 대체공항으로 목적지를 바꾸기도 합니다.

바람의 방향도 매우 중요한데요, 바람이 비교적 약하더라도 바람의 방향이 맞지 않으면 운항이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맞바람이 불어야 이착륙이 수월하지만 뒤바람이나 옆바람이 불면 속도 조절이나 방향 조절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항공기 이착륙을 방해합니다.

비행기가 이륙한 후엔 바람의 흐름이 항공기의 운항 시간에 영향을 끼칩니다. 정상 고도에서 뒤바람이 불면 항공기 운항 시간이 줄어들고, 맞바람이 불면 운항 시간이 늘어나고 연료 소모도 많습니다.

기온

기온은 엔진성능과 이륙하는 데 필요한 속도에 영향을 미치는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기온이 높으면 대기의 밀도가 작아지므로 항공기를 들어 올리는 힘인 ‘양력’이 작아집니다. 그렇게 되면 항공기에 적재할 수 있는 하중이 줄어들고, 이륙을 위해서 더 빠른 속도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특히 더운 나라에서는 항공기가 안전하게 이륙할 수 있도록 기온을 유심히 체크하고 있습니다.  

태풍

우리나라처럼 태풍의 영향권에 있는 나라들은 태풍의 진로에 따라 항공기 운항에 큰 영향을 받습니다.

태풍은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 구름까지 동반하기 때문에 항공사는 태풍의 발생 초기 단계부터 소멸 시점까지 강도 변화 및 예상 진로 등에 대해 철저하고도 다각적인 분석을 합니다.

이 과정에서 각 나라 항공기상청의 예보와 더불어 민간 기상회사의 정보를 함께 참고하여 최대한 안전한 운항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우회 항로를 설정하여 조금 돌아가더라도 안전한 운항을 하거나, 위험하다고 판단되면 안전을 고려해 운항하지 않기 때문에 결항률이 높아집니다.

모처럼 계획한 여행길의 시작인 항공편이 지연되거나 결항이 될 경우, 정말 속상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안전하게 목적지에 도착하는 것이 더 중요한 만큼 기상 상황으로 인해 항공편이 지연되거나 결항하여도 조금은 넓은 마음으로 이해하며, 올여름도 안전한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함께 보면 좋아요

습하고 끈적한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뽀송뽀송한 에어컨 바람은 반갑지만, 하루종일 틀고 있다 보면 어딘가 답답한 마음이 들기도 하는데요, 게다가 과도한 에어컨 사용은 지끈지끈한 두통을 불러오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에어컨과 제습기 없이 집 안 습기 관리하는 꿀팁을 준비했습니다. 

전기도 절약하고, 환경에도 좋은 습기 제거 방법, 함께 알아볼까요? 👍  

  1. Credit Info
  2. EDITOR 웨더뉴스 예보팀 &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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