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인터풋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적을 요청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거취 여부와 별개로 경기에 출전하고 싶은 이기적인 마음을 드러냈다.
맨유는 다음 달 1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리는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라요 바예카노와 맞붙는다.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에 돌입한 맨유가 프리시즌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태국과 호주 프리시즌 투어를 떠나 리버풀(4-0 승), 멜버른 빅토리(4-1 승), 크리스탈 팰리스(3-1 승), 아스톤 빌라(2-2 무)를 상대로 모두 패배하지 않았다. 결과가 중요하지 않은 프리시즌 친선전일지라도 의미 있는 성과다.
2022-23시즌 개막이 임박한 가운데 맨유가 스페인 클럽들을 상대한다. 30일에는 아틀레티코를, 다음 달 1일에는 바예카노와 맞대결을 펼친다. 맨유는 이후 본격적으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 돌입하는 만큼 최종 담금질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러한 가운데 자취를 감췄던 호날두가 등판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호날두는 다가오는 주말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리는 바예카노전에 참여할 것이라 밝혔다. 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의 팬 페이지에 댓글을 달았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호날두는 'cr7.the_legendary'라는 자신의 팬 페이지를 찾았다. 팬 페이지는 호날두가 아틀레티코전과 바예카노전 모두 소집 명단에 들지 못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 호날두는 포르투갈어로 'Domingo o rei joga'라고 남겼고, 영어로 해석하면 'Sunday the king plays(일요일 왕이 플레이한다)'라는 의미였다.
이기적인 행보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실패한 호날두는 맨유를 떠나기로 결심하고 이적을 요청한 상황이다. 가족 문제를 이유 삼아 프리시즌 투어에 참여하지 않았으며, 에이전트와 함께 캐링턴 훈련장에 나타나 회담을 벌였다. 이적은 하고 싶지만 경기도 뛰겠다는 속셈. 현재 호날두는 친정팀 스포르팅 복귀설까지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Credit Info
하근수 기자
제공 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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