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이적료 속 토트넘 훗스퍼에 합류한 히샬리송은 팬들의 기대와 달리 적응을 빠르게 못하고 있다.
토트넘은 23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 위치한 아이브록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인저스와의 친선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초반 실점으로 끌려가던 토트넘은 점차 공세를 강화하며 레인저스를 압박했다. 후반 초반 손흥민, 해리 케인 합작 2골이 나오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점유율을 확보하며 흐름을 유지했다. 교체를 통해 신입생들을 기용하며 실험을 하는 여유도 보였다.
히샬리송도 투입됐다. 히샬리송은 올여름 이적료 5,800만 유로(약 777억 원)를 기록하며 토트넘에 왔다. 주전 공격 라인은 탄탄하나 다음 시즌 일정을 생각하면 훌륭한 공격수가 추가로 필요해 히샬리송을 데려왔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적응이 필요가 없고 에버턴에서 에이스 역할을 맡아왔으며 공격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히샬리송은 토트넘이 딱 원하는 유형이었다.
대한민국 투어에서 토트넘 첫 선을 보인 히샬리송은 후반 14분 데얀 쿨루셉스키가 교체되어 들어갔다. 히샬리송은 쿨루셉스키가 맡았던 우측 공격수로 나섰다. 레인저스 압박에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압박을 좀처럼 풀어내지 못하며 막혔다. 투박한 드리블이 이어지며 공 소유권을 내주는 경우도 있었다.
손흥민, 케인이 빠지자 히샬리송은 최전방으로 이동했다. 히샬리송 주위엔 브리안 힐과 루카스 모우라가 있었다. 히샬리송은 최전방에만 머무르지 않고 측면으로 많이 움직이며 기동력을 보였다. 그러나 파괴력은 없었다. 후반 막판 만든 슈팅을 제외하곤 위력적이지 못했다. 동료들과의 호흡도 아쉬움이 남았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히샬리송은 스쿼드 질적 향상을 위해 데려온 선수다. 히샬리송 같은 선수가 포지션에 있어야 완벽한 로테이션이 가능하다. 교체 5명이 가능한 상황이라 경기 중에도 팀의 레벨을 유지하며 변화가 이뤄져야 한다. 이제 막 준비를 시작했다. 단계별로 성장할 것이다”고 하며 일단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Credit Info 신동훈 기자 제공 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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