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봄철 꽃가루가 가장 기승을 부리는 것은 4월~6월로, 그 종류는 참나무, 소나무, 그 외 잡초류로 나뉘어져 있는데요, 꽃가루는 성인 다섯 명 중 한 명 이상, 청소년 세명 중 한 명 꼴로 앓고 있는 알레르기성 비염의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입니다.
대부분 알레르기성 비염 등은 증상이 나타날 때 그 증상을 완화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게 되는데,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미리 대비하면 증상의 많은 부분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혹은 이미 알레르기 증상이 발현한 경우라도 체내에 꽃가루가 잘 쌓이지 않도록 하고, 쉽게 배출할 수 있는 몸 컨디션을 만들어 두면 크게 도움이 됩니다.
어떤 대책이 있는지 알아볼까요?
발효 식품을 적극적으로 섭취한다
꽃가루 알레르기 예방에 요구르트 등의 발효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입니다.
하지만, 어떤 이유 때문인지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은데요, 발효 식품을 섭취하여 적절히 양질의 유산균을 공급받게 되면 장내 환경이 양호해지고 배설 기능이 좋아져 균형 잡힌 면역력을 가지게 됩니다.
한의학에서 대장은 폐와 연결되어 있다고 보는데요, 대장의 상태를 개선하는 점에서 훌륭한 알레르기 증상 예방 대책이 될 수 있습니다.
가볍게 땀을 흘린다
알레르기 반응은 몸 안에 과도한 열이 쌓여 그 열을 밖으로 내보내고자 하는 증상을 일컫는데요. 코 점막이 염증을 일으키거나 눈이 가려워지는 등의 증상이 있습니다. 때문에 땀샘을 이완시켜 쌓인 열을 밖으로 빼내면 이러한 증상들이 완화된다고 합니다.
기온이 오르면 자연스레 땀이 나게 되는데요, 안타깝게도 에어컨 등 실내 온도 조절 장치에 의존하는 기간이 길어진 현대인은 땀샘 조절 기능이 약합니다.
특히 겨울철에 따뜻한 실내에서 찬 것이나 단 음식, 날것 등을 자주 섭취한 사람은 몸이 극도로 차가워져 오랫동안 땀샘이 닫혀 있었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땀을 흘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아직 날씨가 충분히 풀리지 않았을 때 과도하게 땀을 흘리고 체온 조절을 잘 해주지 않으면 몸이 더 차가워질 수 있는데요, 가벼운 운동, 20분 내외의 반신욕 등으로 땀이 살짝 비칠 정도로만 흘려주면 좋습니다.
위장을 차게 하지 않는다
위장이 약해져 있으면 영양분을 충분히 흡수하고 운반할 수 없어 면역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꽃가루 알레르기 등 증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위장을 보호하고 면역력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 것, 날 것, 찬 것 등의 음식은 위장을 차게 하고 소화기능을 떨어뜨립니다. 아이스크림을 자주 먹거나 맥주 등을 즐긴다면 위장이 차가워지기 쉬우므로 배꼽, 단전 부근을 따뜻하게 유지해 주세요. 피부가 유독 건조한 경우라면 이 또한 위장이 약해져 있어 영양이 충분히 전신에 돌지 않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